공유

제784화

이에 모든 사람의 눈길이 그한테로 향했다.

이아영은 피식 웃었다.

“언니, 언니 남편 진짜 제정신이야?”

장미순도 어이가 없었다.

“진짜 어디 아픈 거 아니야? 예전에 자기를 당도 부대 총사령관이라고 칭했다며? 이번에는 김세자야?”

정민아는 김예훈을 노려보며 말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당신 같이 오는 게 아니었어. 사람들 앞에서 쪽팔리게 이게 뭐야?”

김예훈은 어안이 벙벙했다.

‘내가 프러포즈를 한다고? 누가 퍼뜨린 소식이지?’

유문석은 김예훈을 얕잡아봤다.

“김세자가 프러포즈할 거라고 확실히 들었습니다. 증거도 있는걸요. 이 때문에 CY그룹 내부에 라인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럼 김세자의 프러포즈를 받을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

누군가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정민아도 궁금했다. 정씨 가문과 김씨 가문은 오랫동안 연락을 이어왔지만 그녀는 지금까지 김세자를 본 적이 없었다. 그러니 김세자의 프러포즈 상대도 궁금했다.

유문석은 주위를 쓱 훑어보며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모두 아시는 분일 거예요. 정씨 가문의 딸이라고 하던데...예전에 김세자가 정씨 가문에 예물을 보냈다고 했어요. 하지만 당시 김씨 가문이 합병되지 않아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못 했다고 했죠. 그러니까 이번 기회에 제대로 프러포즈를 할 거랍니다!”

“정씨 가문이요?”

정민아는 입이 떡 벌어졌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런 일이 있었던 듯싶었다.

“설마 소현이?”

정민아는 혼자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녀의 동생은 아직 학생이었다.

이제야 상황을 파악한 김예훈은 어이가 없었다. 예전에 예물을 보낸 건 김씨 가문이 그를 테스트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곧바로 이곳을 벗어나 사람이 없는 곳으로 향한 후 하은혜한테 전화했다.

“내가 프러포즈한다고 소문이 났던데, 어떻게 된 거야?”

김예훈의 말투가 냉랭해졌다.

“대표님, 제가 지금 보고드리려 했어요. 왜 그렇게 소문이 났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지금 소문을 추적하고 있고 아직 누가 그랬는지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누가 이 소문을 퍼뜨렸든 목적은 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