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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1화

“이 새끼가! 너 누구야!”

허민재는 얼굴을 부여잡고 일어서면서 보디가드들한테 가만히 있으라고 손짓했다.

희망호는 허민재의 구역이기 때문에 이 구역에서는 거들먹거릴 만했다.

그런데 이런 구역에서 허민재를 건드린 사람은 바보이거나, 미치거나,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을 경우였다.

그런데 바보가 어떻게 삼엄한 경비를 뚫고 이곳에 나타날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 본능적으로 상대가 도대체 어떤 신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물어본 것이다.

“내가 누구냐고? 김예훈. 그런데 내가 너 때린 게 뭐 어때서? 도박패를 쥐고 있는 밀양 허씨 가문 둘째 도련님으로서, 희망호 대주주로서 패배를 인정하지 못해? 그것도 모자라 손님을 모함할 생각까지 하다니. 너 같은 사람을 때리지 않으면 나 자신한테 미안할까 봐서 그래.”

김예훈은 비록 전체 과정을 몰랐지만 속임수라는 단어만 들어도 알수 있었다. 추하린 성격으로는 절대 이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었다.

추문성의 도움 요청과 공진해의 판단을 봤을 때, 딱봐도 허민재의 꿍꿍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김예훈? 허도겸의 두 다리를 부러뜨리고, 오늘 허준서마저 짓밟은 김예훈?”

허민재는 수상한 눈빛으로 김예훈을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오늘의 목적이 김예훈이라 진작에 준비를 마친 상태였지만 그가 이 정도로 막무가내로 나올 줄 몰랐다.

“너 이 자식. 내가 누군지 알아? 난 그 두 병신이랑 다르다고! 난 밀양 허씨 가문의 진정한 핵심 인물이자 도박왕 자리를 물려받을 자격 있는 허씨 가문 둘째 도련님인 허민재라고. 너희가 소문으로만 듣던 도박왕이 바로 우리 아버지라고! 그리고 난 안동 김씨 가문의 수장인 김현민의 의형제이기도 한데 네가 감히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내 뺨을 때린 죄로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알아?”

허민재는 여전히 차가운 눈빛으로 김예훈을 아래위로 훑어보고 있었다. 이 순간, 김예훈은 물론 그의 온 가족마저 죽여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뒤로 물러섰던 보디가드들은 하나같이 총알을 장전하고 김예훈을 포위하려고 했다.

쨕!

김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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