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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0화

“저희 허씨 가문에서 당연히 법도를 지켜야죠. 비즈니스를 하려면 민중의 믿음이 필요한데. 그리고 저희 허씨 가문은 도박패는 물론 스카이 팰리스를 꼭 지킬 겁니다. 그러려면 더욱더 공평 공정해야죠. 저희 구역에서 속임수를 썼는데 가만히 내버려 둬서야 되겠어요?”

허민재가 테이블을 퍽 치더니 냉랭하게 말했다.

“제가 이곳을 통제하지 않았다면, 공평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지 않았다면 이곳을 찾는 사람이 있었겠어요? 그리고 저희 허씨 가문의 돈은 속임수나 쓰는 사람한테 줄 순 없어요. 제가 말한 대로 하든지, 아니면 저희 보디가드분들이 처리하고 싶은 대로 처리하게 하든지 잘 선택해 보세요. 당신 장병급 동생이 대단한지, 아니면 보디가드분들 손에 쥐고 있는 총이 대단한지 한번 지켜보자고요.”

허민재는 칩을 만지작거리면서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허민재 씨, 당신은 정말 눈에 뵈는 것이 없네요.”

추하린은 표정이 차갑기만 했다.

“정말 당신 뜻대로 될 줄 알아요? 함부로 하면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할지 생각해 보셨어요?”

허민재는 당연하다는 식으로 말했다.

“그럼요. 저는 물론 저희 허씨 가문 뜻대로 될 순 없다는 거 당연히 알죠. 그런데 추씨 가문에도 든든히 뒤를 봐주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뭐 달라질 거 있어요? 제 뒤에는 진주· 밀양 안동 김씨 가문의 김현민 수장님도 계신다는 거 알 텐데요? 김 수장님이 뒤를 봐주는 이상 진주와 밀양에서 저를 건드릴 사람이 있을까요? 제 말이 바로 법도라고 해도 반대할 사람이 없을텐데.”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한 허민재의 말에 추하린과 추문성의 심장은 철렁 내려앉고 말았다.

‘큰일이네. 우리가 상대할 사람은 허민재가 아니라 진주· 밀양 안동 김씨 가문의 수장 김현민이었어.’

“나는 반대인데?”

바로 이때, 입구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오면서 아까 총을 들고 있던 열몇 명의 보디가드들이 전부 다 저 멀리 날아가고 말았다.

쨕!

반응할 새도 없이 김예훈은 이미 허민재의 앞에 나타나 그의 뺨을 때려 바닥에 눕혔다.

“주제 파악도 못 하면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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