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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9화

허민재는 여전히 시가 연기를 뿜어내면서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추하린을 쳐다보았다.

“추하린 씨, 어떻게 잘 생각해 보셨어요? 어렵다면 제가 대신 결정을 내려드릴까요?”

추하린이 피식 웃었다.

“허민재 씨, 돌았어요? 아니면 취했어요? 당신이 속임수를 썼다고 하면 쓴 거예요? 마음대로 처벌을 내릴 정도로 정말 희망호가 당신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맨날 밀양 허씨 가문이 왕이라고 하더니 정말 허씨 가문의 왕이라도 된 줄 아나 봐. 저랑 하룻밤 보내자고요? 자기 외모부터 체크해 보세요.”

허민재가 박장대소를 지었다.

“추하린 씨가 잘 모르는 것 같은데 희망호가 저희 허씨 가문의 소유는 아니더라도 30%의 지분은 가지고 있어요. 밀양에서 제 말이 안 먹혀도 희망호에서는 제가 하는 말이 바로 법도라고요. 눈치가 있으면 돈 내려놓고 저랑 하룻밤 자든가. 아니면 동생 팔다리를 끊어버리고 당신이 나한테 치욕을 당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할 거예요. 엄청 재미있을 것 같은데.”

이때 허민재의 손짓하나에 뒤에 서 있던 몇몇 보디가드들이 앞으로 덮치려고 했다.

일부는 추문성이 꼼짝 못 하게 잡으려고 했고 일부는 추하린을 생포하려고 그쪽으로 다가갔다.

“꺼져!”

하지만 다가가기도 전에 추문성이 폭발적인 힘을 쓰는 바람에 두 보디가드가 저 멀리 날아가고 말았다.

그중 한 명은 바닥에 떨어져 처참한 모습으로 피를 뿜어내고 있었다.

“어머. 사람들이 네가 당도 부대를 잠깐 다녀와서 장병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하길래 믿지 않았는데 오늘 이렇게 보여주네? 시간 있으면 나도 한번 다녀와야겠어.”

허민재는 추문성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쳐다볼 뿐이다.

“아쉽게도 이곳은 내 구역이라 장병급은 물론 무신급 실력자가 와도 아무런 소용이 없어. 너희 둘은 이곳을 벗어나지 못해!”

허민재의 손짓하나에 VIP실 밖에서 수십 명의 살기가 느껴지는 외국 보디가드들이 걸어들어왔다.

하나같이 언제든지 사격할 것처럼 총을 장전하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도박꾼들과 딜러, 직원들은 소리도 내지 못하고 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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