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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4화

비록 열세에 처하긴 했지만 추문성은 전혀 두렵지 않았다. 그는 상대방의 공격을 막는 동시에 앞으로 덮치면서 손을 뻗었다.

퍽!

상대방은 어마어마한 손아귀 힘에 뒤로 십몇 미터 물러서면서 나무 바닥까지 박살냈다.

김예훈은 그제야 상대방이 중년의 남성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한국인의 생김새긴 했지만 입고있는 옷을 보면 리카 제국 사람처럼 보였다.

“스크라. 그만해.”

바로 이때, 입구에서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크라 공격을 막을 정도면 이곳에서 난리 피울 만하지. 시크라는 리카 제국 말 부대에서 전역한 장병이라 실력이 강한데 말이야. 그런데 실력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허 도련님을 때리면 안 되지. 우리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파트너인데 말이야.”

이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한 한 무리의 사람들이 귀족 포스를 풍기면서 걸어들어왔다.

제일 앞장선 사람은 파마머리에 점잖아 보이는 남자였다. 잘생긴 얼굴에 은은하게 미소까지 짓고 있으니 누가 봐도 꽃미남이었다. 스타일이나 포스를 보면 허민재보다도 한 레벨 위였다.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라는 말에 김예훈은 표정이 의미심장해졌다.

세상이 좁다더니 성남에서 자신한테 쫓겨난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다시 이곳에 나타날 줄 몰랐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상할 것도 없었다. 희망호 최대 주주가 리카 제국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지금 보니 임씨 가문인 듯싶다.

김예훈이 생각에 잠겨있을 때, 허민재는 이미 주동적으로 그 남자 앞으로 다가가는 중이었다.

“임 도련님. 마침 잘 오셨어요. 이놈들이 제 구역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고요. 속임수를 써서 저한테서 몇천억 원을 가져가려는 것도 모자라 사람을 때리기까지 했어요. 도저히 말릴 수가 없었어요. 도련님과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을 언급해도 끄떡없더라고요. 이건 밀양 허씨 가문은 물론 리카 제국 임씨 가문, 그리고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마저 우습게 생각하는 거라고요.”

비록 아까 임씨 가문을 언급한 적도 없지만 일부러 성질을 건드리기 위해 김예훈에게 죄를 하나 더 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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