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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9화

“문성아, 어르신한테 전화해서 사람을 데리고 부두로 오시라고 해. 그리고 기자님들도 불러오고. 희망호에서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한테 속임수를 썼다고 죄를 뒤집어씌웠다고 전해. 생각대로 안 되자 무력으로 진압하려고 했다는 사실까지. 이 사실이 밝혀지면 누가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명의로 된 팰리스에서 도박하는지 지켜봐야겠어. 임 도련님께서 끝까지 가보자는데 우리도 함께 해야지.”

김예훈에게 뺨을 열몇대 맞은 임현우는 얼굴이 퉁퉁 부어올라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아무리 임현우가 죽기 두렵지 않다고 해도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지면 어둠의 성에서 더 이상 돈 벌 수 없었다.

크루즈가 움직이고 있다는 걸 느낀 추문성은 깜짝 놀라 누군가에게 전화했다.

누가 지금 크루즈를 조종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대한민국의 해역에 들어선 이상 이곳은 밀양의 관할구역이었다.

연속으로 뺨 맞은 임현우는 얼굴에 살기가 가득했다. 심지어 어떤 대가를 치러서든 김예훈을 죽이고 싶었지만 그가 한 말에 심장이 쿵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은 상대를 불문하고 전 세계적으로 막무가내로 행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절대로 허용할 수 없는 일은 바로 도박장에 대한 나쁜 소문이 떠도는 것이었다.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 경쟁상대가 치고 올라올 것이 뻔했다. 이 기회를 빌어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어둠의 성에서 챙겼던 이익을 전부 뺏어갈지도 몰랐다.

간단히 말하자면 김예훈의 이런 행동은 임현우를 죽이는 것보다, 대단한 사람을 불러오는 것보다도 더 효과적이었다.

어둠의 성에서의 이익이 침범받는 순간, 임씨 가문은 리카 제국에서의 지위도 영향받을 수 있었다.

이 바닥은 이 정도로 냉철한 세계였다.

허민재는 밀양 허씨 가문의 사람으로서 이 사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기사가 나버린다면 밀양 허씨 가문의 지위도 따라서 흔들릴 것이 뻔했다.

이때, 허민재가 서둘러 말했다.

“김예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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