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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2화

다음 날 아침, 김예훈은 누군가에 의해 잠에서 깨어나게 되었다.

거실에서 조급하게 기다리고 있던 추문성은 김예훈이 방에서 나오자마자 벌떡 일어서더니 말했다.

“총사령관님, 큰일 났어요.”

김예훈은 멈칫하고 말았다.

“무슨 일인데? 어젯밤 이후로 무슨 일이 있었어?”

추문성은 억지 미소를 지었다.

“반 시간 전에 밀양 경찰서에서 밀양 부두에 세워져 있던 희망호를 압류했다고 해요. 몇조 원에 달하는 칩을 몰수한 것도 모자라 허민재, 임현우를 구속했다고 했어요. 지금 전체 밀양 상류사회가 발칵 뒤집혔다고요. 저 두 사람 신분이 워낙 심상치 않잖아요.”

김예훈이 미간을 찌푸린 채 물었다.

“압류당한 이유가 뭔데?”

“도박패 없이 밀양구역에서 함부로 도박장을 영업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희망호가 밀양 부두에 세워졌다고 해도 영업하지 않으면 경찰들이 암묵적으로 모른 척해줬는데 이번에는 누가 그 룰을 깨는 바람에 일이 커진 거죠...”

추문성의 표정은 일그러지고 말았다.

김예훈은 여전히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어제저녁까지만 해도 이번 기회를 빌어 리카 제국 임씨 가문에 본때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망설이고 있는 사이 다른 사람이 먼저 나설 줄 몰랐다. 희망호를 압류한 것도 모자라 허민재, 임현우마저 구속했다니...

“재밌군...”

김예훈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누가 나한테 덤터기를 씌우려는 모양이군. 임현우가 나를 탓할 것이 분명해.”

“그게 문제에요.”

추문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총사령관님, 어젯밤 저희 쌍방 모순이 너무 컸어요. 이제 겨우 막 한숨 돌리려고 하는데 압류당할 줄 누가 알았겠어요. 누가 봐도 저희가 한 짓이라고 오해하기 일수에요. 그리고 희망호를 압류할 정도면 평범한 사람은 아닌것 같은데 밀양 경찰까지 나선 걸 보면 총사령관님을 의심할지도...”

김예훈이 곰곰히 생각하더니 말했다.

“추하린 씨 경찰서에 가셨어? 출동한 사람이 누군데?”

추문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밀양 경찰서 서열 1위인 분이죠. 그분은 중립을 지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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