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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8화

“아무튼 법대로 처리한다고 했지만 사실 법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어요. 허씨 가문이 기자회견을 여는 바람에 조사할 시간마저 없었거든요. 여론은 정말 무시 못 해요. 특히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경쟁상대들이 얼마나 임씨 가문을 짓밟고 싶어 하는지 아세요? 오늘만 해도 얼마나 많은 전화를 받았는지 몰라요. 그러니까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은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해도 볼 수밖에 없어요. 가장 골치 아픈 것은...”

추양주는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도박왕 허순재가 노렸던 것일 수도 있는데 뒷감당은 김 대표님이 하셔야 할 수도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저희 추씨 가문은 아무리 상류인사라고 해도 시키는 대로 하는 거로밖에 보이지 않을 거예요. 김 대표님은 세자님과 부산 용문당 회장님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어 더욱 원한을 사기 쉬울 거예요. 그래서 말인데 당분간은 조심하셔야 할 거예요.”

김예훈은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이미 예상했던 대로예요. 기껏 해 저를 상대로 이런 일을 꾸민 거겠죠. 그런데 저에게도 방법이 없는건 아니에요. 추 선생님, 한 가지 부탁이 있어요.”

추양주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일은 제 아들딸이 김 대표님께 폐를 끼친 것이니 얼마든지 말씀하세요. 제 능력 범위에 있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아주 쉬운 일이에요.”

김예훈이 피식 웃었다.

“혹시 구속된 사람 중에 소나린이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소나린 씨요?”

추양주는 멈칫도 잠시, 바로 여기저기 전화를 걸었지만 결국 미간을 찌푸리고 말았다.

“구속된 사람 중에 소나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없어요. 희망호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사람이긴 한데 3날밖에 출근하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하린이랑 문성이가 희망호에 올라탄 순간 사직서를 내고 가버렸더라고요. 이번 사건과 아무런 연관 없는 사람인 것 같아 구속하지 않은 거고요.”

“이런 우연이?”

김예훈이 피식 웃었다.

“혹시 이력서를 볼 수 있을까요?”

추양주는 또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소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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