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374화

하지만 아무리 빨라도 김예훈보다는 빠르지 못했다.

김예훈은 상대방이 총구를 자신한테 겨눌 기회도 주지 않고 자세를 낮춰 그들을 향해 달려갔다.

마지막 나이프를 사정없이 휘두르다 보니, 반사된 불빛과 함께 한 무리의 사람이 쓰러지는 것이다.

킬러들은 하나같이 씩씩거리면서 분노의 극치에 도달하고 말았다. 방아쇠를 당겼을 때, 그 총알은 반사되어 함께한 동료의 몸에 박혀버리고 말았다.

이 모습에 유일하게 생존한 네명의 킬러들은 얼굴이 일그러지고 말았다.

다음 순간, 이들은 동시에 총을 거두고 군사용 비수를 꺼내 살기를 뿜어내면서 김예훈에게 접근했다.

샤샥!

김예훈은 담담한 표정으로 또 한 번 나이프를 휘둘렀다.

다음 순간, 네명의 킬러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목을 쥐어 잡은 채 하나같이 쓰러지고 말았다.

얼마 지나지도 않아 주방으로 뛰어 들어온 적들은 전투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김예훈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바닥에 있던 총을 주워 앞구르기로 로비를 향했다.

밖에는 열몇 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김예훈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하나같이 방아쇠를 당겼다.

피융! 피융! 피융!

총알이 수도 없이 날아왔지만 김예훈은 모조리 피하면서 똑같이 상대방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피융! 피융! 피융!

잠시 후, 절반 가까이 되는 적들이 맥 없이 쓰러졌고, 나머지 적들은 당황한 나머지 슬금슬금 뒤로 물러섰다.

고작 3분밖에 안 되는 사이 20명 가까이 죽어 나간 것을 보면 김예훈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

이 전역 병사들은 무신 급 실력자를 상대할 능력은 안 되어도 다함께 힘을 합치면 장병급은 끄떡없었다.

그런데 김예훈 앞에서는 그저 가벼운 종잇장처럼 맥을 추지 못했다.

이들이 뒤로 물러설까 망설이고 있을 때, 김예훈은 자세를 바로잡고 아무렇지 않게 탄알이 없는 총을 내던지더니 앞으로 걸어갔다.

상대들은 총을 가지고 있었지만 김예훈의 분위기에 압도되어 자기도 모르게 뒤로 물러설 뿐이다.

기세등등하던 처음 모습과는 달리 지금은 두려움뿐이었다.

마치 눈앞에 서있는 사람이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