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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7화

임현우가 이를 갈고 있을 때, 맞은편에 않아 있던 진두준이 시가에 불을 붙이면서 말했다.

“내가 봤을 때 넌 너무 조심스러워. 고작 이방인인 김예훈을 죽여버리면 될 거 아니야. 아무리 세력이 강대하고 배경이 어마어마하다고 해도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짓밟아 버릴 수 있는 거 아니야? 전에는 상대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진두준은 자료를 꺼내 임현우 앞에 던져주었다.

“네가 조사받고 있을 때 황금 삼각지대에 있는 리카 제국 전역 병사들이 김예훈 해결하러 갔어. 얼마 안 지나 좋은 소식이 들려올 거야.”

“뭐라고?”

임현우의 표정은 확 변하고 말았다.

“김예훈 죽이라고 사람을 보낸 거야?”

“맞아. 50명의 전역 병사들을 보냈어. 그것도 모자라 인맥까지 동원하여 폭발물과 총도 보냈거든. 걱정하지 마. 증거될 만한 물건은 없어. 이래도 김예훈이 안 죽는지 한번 지켜봐야겠어.”

“이런 젠장! 왜 하필 리카 제국 전역 병사들을 보낸 거야.”

임현우가 버럭 화를 냈다.

“나를 궁지로 몰고 가려고? 걔가 죽든 말든 그 죄를 내가 뒤집어써야 하잖아.”

“흥분하지 마. 임현우, 유학 좀 다녀왔다고 왜 리카 제국 독수리파처럼 급해서 안달인데. 내가 몇번 말해. 좀 진정하라고.”

진두준은 차가운 표정으로 시가를 피우고 있었다.

“김예훈이 내 뺨을 때린 것도 모자라 네 희망호도 압류하고 몇조 원에 달하는 재산까지 빼앗아 갔잖아. 그래도 안 죽이고 내버려둘거야? 걱정하지 마. 진주와 밀양은 우리 홍성파 구역이야. 무슨 일이 있다고 해도 내가 해결할 수 있어. 네가 죄를 뒤집어쓸 일은 없다고.”

“네가 뭘 안다고 그래!”

임현우는 벌떡 일어나 진두준의 멱살을 잡았다.

“진두준, 미친 거 아니야? 허민재가 감옥에 들어간 거 못 봤어? 어떻게 나한테 미리 말하지도 않고 움직여? 감히 국제공항에서 이 사달을 내? 다른 세력까지 건드리면 어떡해. 큰 사건이 벌어지면 우리 선에서는 수습하지도 못한다고. 한국 정부에서 관여할지도 모른다고. 지금 최대 용의자인 나를 궁지로 몰고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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