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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8화

임은숙도 뭔가 깨달은 것 같았지만 어쨌든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김예훈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그랬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자신의 체면이 세워지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그녀는 줄곧 김예훈과 정민아의 이혼을 원했다.

오늘의 일 덕분에 겨우 이혼을 시켰는데 그녀는 이 오해를 풀려고 할 리가 없다.

그녀는 김예훈이 영원히 사라져 다시는 정민아 앞에 나타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차라리 눈에 띄지 않았으면 했다.

“엄마, 그만 해.”

정민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녀는 더없이 후회했다.

“예훈이를 그렇게 말하지 마. 다 우리를 위해서 그런 거잖아.”

정민아의 마음은 후회로 가득 찼다. 그녀는 김예훈이 정말 임은숙을 구하기 위해서 이렇게 한 것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자기는 그를 오해했을 뿐만 아니라 이혼까지 강요했다. 그녀는 김예훈을 다시 볼 수 없을까 봐 두려웠다.

“왜 그래? 그 자식은 나를 죽이려고 한 거야, 내 말이 틀렸어?”

임은숙은 눈을 부릅떴다.

“김예훈은 너랑 이혼하지 않고 너의 재산을 노려서 나를 죽이려고 한 거야. 그렇게 해서 너를 계속 가지려고 그런 거라고! 네가 없으면 걔는 무엇도 아니야. 너한테 기대는 등골남일 뿐이야! 지금 그런 사람을 잃고 후회하는 거야?”

임은숙이 계속 말했다.

“됐어, 내일 일단 성남시로 돌아가서 CY그룹의 지배권부터 되찾자! 그놈은 이미 너랑 이혼했으니 그룹을 계속 맡을 자격이 없어.”

정민아는 잠깐 멈칫하더니 말했다.

“엄마, 무슨 오해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CY그룹은 예훈이 것이야.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어.”

“그럴 리가!”

임은숙이 소리를 질렀다.

“CY그룹이 견씨 가문의 것이 아니었어? 그 자식 것이야? 그럴 리가 없어.”

자리를 뜨지 않고 옆에서 있던 형사가 이 말을 듣고 입을 열었다.

“여사님, 최근에 상장한 CY그룹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김예훈 씨 명의가 맞습니다. 우리가 오기 전에 이미 김예훈 씨의 신분을 확인했습니다. CY그룹의 회장이자 대표님입니다.”

꽈당.

임은숙이 들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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