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36화

김예훈이 또 허준서를 발로 차 넘어뜨리는 것을 보고 현장에 있던 꾼들은 모두 화가 치밀어올라 지금 바로 김예훈을 죽이고 싶었다.

“그만해!”

주먹다짐을 벌이려 할 때 진두준이 갑자기 고함을 질렀다.

그는 손을 내저으며 그 사람들을 제지했다.

그리고 진두준은 두 손을 짊어지고 천천히 김예훈에게 다가오더니 오른손으로 자신의 왼쪽 얼굴을 문질렀다.

“이 뺨은 수준급이야. 빠르면서도 힘이 세. 내가 몇 년 연습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벌써 네 뺨에 기절했을 거야? 역시 김세자, 역시 곽영현까지 겁에 질리게 한 사람이야.”

진두준은 김예훈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겨누었다.

“원래 난 네가 보잘것없는 사람인 줄 알았어. 하지만 이제 내가 말해줄게, 나 진두준이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배짱이 있으면 도망가지 마. 곧 너의 뺨에 잘 보답할 것이야!”

그는 지금까지 홍성 태자의 신분으로 살아오면서 이런 수모를 당해 번 적이 없다.

그는 오늘 다쳤을 뿐만 아니라 체면도 구겼다.

이 뺨을 맞은 것은 치욕스러운 일이다.

김예훈을 죽이지 않으면 홍성 태자는 더는 위신이 없게 될 것이다.

“진 태자 맞지?”

김예훈이 차가운 표정으로 물었다.

“그렇게 기분 나쁘면 날 때려. 사람이 많잖아? 밖에 몇십 명이 더 있지 않아? 같이 덤벼서 날 죽여! 못하겠다면 넌 겁쟁이야!”

김예훈의 도발적인 말에 허준서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이를 갈며 말했다.

“진 태자, 이놈은 정말 건방져요. 우리가 다 같이 덤빌까요? 그러면 죽일 수 있을 겁니다.”

안색이 괜찮아진 진두준은 김예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렇게 흥분할 필요가 있나? 김세자가 여기 있는 것은 추 어르신의 손님이겠지! 밀양에서 추씨 가문을 건드리는 것은 밑지는 장사야.”

허준서는 살짝 멍해졌다. 그는 건방진 진 태자도 약해질 때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

“게다가 이 사람은 추양주의 손님일 뿐만 아니라 경기도 김세가야. 그리고 용문당 회장이라는 신분도 있어.”

김세자라는 말을 들은 허준서는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경기도 김세자가 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