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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4화

“그러면 공진해 씨는 김현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데요?

김예훈은 침묵을 지키다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공진해가 잠깐 생각하고서 담담하게 답했다.

“욕심도 많고, 실력도 강하지만 자신감이 하도 넘쳐 자기가 정말 대단한 줄 알고 착각할 때가 있어요.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이 약해지는 추세를 보이면 아마도 김현민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공진해의 말이 끝나고, 김예훈은 태블릿 PC에 있는 자료를 자세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자료는 많지 않았지만 공진해가 얼마나 전문적인 사람인지 알수 있었다.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의 배경과 이 가문이 섭렵한 구역에 대해 구체적인 소개를 했을 뿐만 아니라 남셔노소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공진해의 말대로라면 이 사람들이 바로 진주·밀양 안동 김씨의 기둥이라고 볼 수 있었다.

김예훈은 진주 4대 가문의 수장과 밀양 도박왕이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의 연맹조직에 들어간 것을 보고 혀를 끌끌 찼다.

다들 밀양 허씨 가문이 왕이라고 하지만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이야말로 진정한 왕이라고 볼 수 있었다.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이 한국 출신이 아니었다면 이 나라가 산산조각이 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김승준이 집권하고 있는 지금은 상식을 벗어난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옛날 사람은 충성을 맹세하는 것이 몸에 박혔지만 지금의 젊은 층은 그렇게까지 하기 어려웠다.

김현민 같은 사람이 자리에 오르게 되는 순간 더욱 높은 지위, 그리고 더욱 큰 권력과 발언권을 위해 발악한다면 한국정세가 얼마나 불안해질지 모른다.

이에 따른 김예훈의 첫 반응은 바로 막는 것이었다.

비록 가장 최악의 수단으로 상대방을 처리하고 싶었지만 아무런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죄를 뒤집어씌우기란 너무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더욱이 지금으로써는 김현민과 아무런 실질적인 충돌도 없는데 말이다.

김예훈이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밀양에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전화를 받자마자 전화기 너머에서 추문성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총사령관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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