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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9화

“용문당 회장이 뭘 의미하는지 알아? 김예훈이 오늘 내 팔다리를 부러뜨렸다 해도 우리 아버지는 그놈을 찾아가지 못할 거야! 용문당은 너무 강해! 김예훈의 체면은 그렇다 쳐도 용문당의 체면은 반드시 세워주어야 해. 게다가 그놈은 실력도 좋아. 우리 같은 사람들이 같이 덤빈다고 해도 이기지 못할 거야. 사람은 굽힐 줄도 알아야 해. 그렇지 않으면 누구든지 짓밟고 싶어지지. 그러다 보면 쇠못을 밟을 때가 있을 거야. 그때가 돼서 후회해도 소용없어!”

진두준은 태연하게 허준서를 가르치면서 담배에 불을 붙여 초조한 마음을 차가운 연기로 식혔다.

하지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면서 진두준의 표정은 흉악하면서 차가웠는데 마치 사람을 잡아먹는 짐승처럼 보였다.

허준서는 어렵게 입을 열었다.

“진 태자님, 오늘 일을 이렇게 끝내는 건가요? 소문나면 우리는 망신이에요! 제가 망신당하는 것은 괜찮아도 진 태자님께서 망신을 당하면 앞으로 진주와 밀양에서 위신이 떨어질 거예요.”

진두준은 연기를 내뿜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복수는 언제 해도 늦지 않아. 내가 진주에 가서 김병욱한테 말해 볼 거야. 반드시 갚아줄 거야!”

허준서는 안색이 변하더니 조용히 말했다.

“진 태자님, 병욱 도련님도 김예훈한테서 몇 번이나 손해를 봤다고 들었어요. 그런 사람을 찾아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차라리 어르신한테 홍절곤을 몇 개 보내 달라고 해서 김예훈 주변의 사람들 몇 명을 없앨까요? 그놈의 아내가 부산으로 돌아갔다고 했잖아요? 사람을 보내 부산에 가서 그 사람의 머리를 가져오게 하는 거예요! 이것은 약간의 이자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놈 아내의 머리라도 가져와야 진 태자님과 홍성에게 미움을 샀다는 것이 얼마나 후회할 만한 일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우리는...”

찰싹.

허준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진두준은 뺨을 후려갈겨 그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진 태자님, 뭐 하시는 거예요? 저는 당신을 위해서입니다!”

“나를 위해서?”

진두준은 허준서의 멱살을 잡고 그를 통째로 들었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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