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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4화

추문성의 표정이 어둡고 꺼림칙한 것은 그만큼 홍성의 세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허준서는 김예훈을 바라보았다. 꺼림칙한 느낌도 있었지만 차가운 느낌이 더 많았다.

“개자식! 지난번에 너에게 사기를 당했는데, 이번에는 네가 그렇게 운이 좋지 않아! 가서 일러! 누가 나를 다치게 하고 찻주전자로 나를 때렸다고!”

허준서가 김예훈을 노려보며 말했다.

“김 씨, 우리 진 태자가 있으니 추씨 가문도 너를 지킬 수 없어.”

“가서 보고해. 네가 사람한테 약을 먹인 죄명이 큰지, 내가 너를 다치게 한 죄명이 큰지 한번 보자고! 물론 누구의 힘이 세고 인맥이 강한지 테스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김예훈은 가타부타 말하지 않고 허준서를 보며 냉소를 지었다.

“지난번에 너희 가문의 체면을 좀 세워줬다고 네가 주제를 잘못 파악한 것 같아. 이번에는 널 죽이지 않으면 미안할 것 같네?”

“약이라니? 난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는데?”

허준서는 동공이 지진 난 것처럼 흔들렸지만 이를 악물고 말했다.

“방 대표님은 내 손님이야. 내가 내 손님이랑 얘기하고 술도 좀 마시는 게 어때서? 장사하는 게 다 이렇지.”

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쓸데없는 말 하지 마. 수아 씨는 독한 호르몬을 마신 것 같아. 이것이 약은 아니지만 쉽게 살 수 있는 것도 아니야. 게다가 가격도 비싸고 사기도 힘들지. 그 나머지도 너한테 있는 거 맞지? 그것만 찾아내면 그땐 누가 끝장날 것인지 두고 보자고!”

김예훈은 태연한 모습이었는데 허준서는 안색이 안 좋았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손짓을 해서 경호원들에게 관청에 신고하지 말라고 했다.

김예훈이 실력이 뛰어나고 운이 좋을 뿐만 아니라 눈치도 되게 빠른 것을 그는 생각지도 못했다.

자기가 방수아한테 무슨 약을 먹였는지 한눈에 알아보았다.

“개자식, 네가 능력이 좀 있으면 어때? 하지만 이번엔 전번이랑 달라! 이번엔 추문성이 널 지켜주지 못해! 진 태자도 너한테 겁을 먹고 물러서지 않을 거야.”

허준서는 진두준 곁으로 물러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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