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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5화

앞장선 남자는 거만한 기색으로 콧구멍으로 사람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

그의 곁에는 얼굴빛이 차갑기 짝이 없는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다.

그 외에 그들 뒤에는 남자 둘, 여자 둘이 있었는데 합쳐 모두 6명이었다.

하지만 이 여섯 명은 모두 온 장내를 압도하는 기운을 가지고 있었다.

입구 옆에 있던 용문당 자제들이 무의식적으로 앞으로 나섰는데 뜻밖에도 그들의 발길에 걷어차여 다시 때릴 힘조차 없었다.

이 장면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색이 좋지 않은 우충식은 손뼉을 치며 차갑게 말했다.

“해결해.”

그의 명령과 함께 십여 명의 그의 직계가 바로 앞으로 나아가 하나같이 전력을 다해 싸웠다.

쾅쾅쾅.

한 남자가 한 걸음 앞으로 나섰는데 혼자서 십여 명을 맞섰다.

그는 한주먹과 한 발로 한 사람씩 해결했다. 십여 명의 용문당 자제들이 다 쓰러졌다.

어떤 사람은 피를 한 모금 내뿜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어떤 사람은 땅에 주저앉아 끊임없이 경련을 일으키며 기색이 보기 흉할 정도였다.

이 장면은 많은 손님을 놀라고 긴장하게 했다. 그들은 하나같이 김예훈에게 시선을 돌려 회장이 눈앞의 이 장면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려고 했다.

조씨 가문은 그제야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 이를 보며 고소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 그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바로 김예훈이 재수 없는 모습이다.

만약 김예훈이 오늘 죽는다면 이미연은 더없이 기뻐할 것이다.

얼굴색이 변한 우충식은 직접 나설 준비를 했다.

오늘은 정말 중요한 날이고 보안도 그가 책임지고 있으니 말이다.

원래 그는 김예훈에게 잘 보여서 제1의 부회장 자리를 차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창피하기 짝이 없다.

김예훈은 손을 내저으며 우충식을 멈추게 한 후, 담담한 표정으로 군중 앞으로 걸어와 덤덤하게 말했다.

“내가 김예훈인데, 무슨 일이지?”

그는 이 사람들의 신분을 어느 정도 짐작했다.

상대가 자신을 향해 온 것이니 다른 사람을 개입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내 이름은 육건하이고, 용문당 집법부대의 수제자이며,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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