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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1화

육건하는 자기가 전력을 다하면 김예훈을 무너뜨리는 것은 아주 쉬울 거라고 생각했다. 결국 그는 용문당 집법 부대의 제자로서 그런 자신감과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퍽,퍽!”

김예훈은 아무 말 없이 앞으로 다가가더니 뺨을 두 대 때렸다.

“때렸다 왜. 뭐 어쩔 건데?”

육건하는 크게 화를 내며 소리쳤다.

“너!”

“왜? 불만 있어? 내가 너를 기습했다고 생각해?”

김예훈은 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며 오른손 검지를 살짝 흔들었다.

“자, 한번 기회를 줄게. 전력을 다해서 한번 때려봐.”

김예훈의 조롱을 들은 육건하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그 순간, 육건하는 온 힘을 다해 땅에서 뛰어 올랐다.

“지금 가르쳐 줄게. 난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말이야!”

말이 떨어지자마자 그의 손에 들려 있던 방망이에서 갑자기 초록빛이 번쩍이다니 앞으로 날아갔다.

초록색 그림자는 아주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진윤하 등은 본능적으로 귀띔해 주었다.

“회장님, 조심하세요.”

“펑!”

지팡이가 떨어지기 전에 김예훈은 다시 한번 손을 썼다. 그는 한발 먼저 발로 육건하의 복부를 차버렸다.

육건하는 무신급이라고 불렸기에 전력을 다한 상태에서 속도와 힘이 아주 빨라야 했다.

그러나 김예훈이 복부를 차자 그는 바로 죽은 개처럼 휙 날아가 버렸다. 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었고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었다. 그 발차기의 힘이 너무나도 무서웠기 때문이었다.

육건하는 마치 차에 부딪힌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는 그런 힘을 견딜 수 없었고 몸 전체가 그냥 가로로 날아가 버렸다.

“윽!”

땅에 떨어지자마자 육건하는 입에서 피를 토했다. 일어나고 싶었지만 일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는 반쯤 무릎을 꿇은 채 지저분한 모습으로 쓰러졌다.

이 장면을 본 육원서 등 사람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무신급인 육건하가 김예훈의 한 방도 막지 못했으니 말이다.

‘김예훈 도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

김예훈은 손을 뒤로 젖히고 다가가더니 한 발로 육건하를 땅에 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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