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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4화

김예훈을 대신하여 송성민이 전한 이 말은 김예훈과 조씨 가문은 이제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쨌든 오늘 오후는 조씨 가문이 먼저 김예훈과 교제를 끊으려 한 것이다.

김예훈이 직접 나서서 조씨 가문을 짓누르지 않은 것은 이미 조씨 가문의 체면을 세워준 것이다.

지금은 그냥 과거에 그들에게 준 것을 다시 가져왔을 뿐이다. 일부러 조씨 가문을 괴롭히는 일은 하나도 하지 않았으니 지극히 의리 있는 것이다.

자원을 잃어서 조씨 가문이 어떻게 되는지는 김예훈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어쨌든 모두가 어른이다. 어른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한다.

단상에서 몇 마디 말을 한 김예훈은 최산하와 진윤하 두 사람의 안내로 현장의 용문당 간부들에게 술을 권하기 시작했다.

한계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없는 주량을 가진 김예훈에게 있어서 이것은 쉬운 일이었다.

비록 그는 용문당의 일에 그렇게 관여하지 않지만 회장의 자리에 앉았고 답례 파티에 참석했으니 그들의 체면은 세워줘야 했다.

젊고 유능한 김예훈에게 지금 후광까지 빛나고 있는 것 같았다.

조씨 가족은 모두 멍한 채 있었다. 오늘 밤 받은 충격은 너무 커서 지금은 다들 정신이 없었다. 오랫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 광경을 보면서 그들이 오후에 천외루에서 한 짓이 무엇을 잃게 했는지 더욱 확실하게 알았다.

심지어 김예훈은 몇 번이나 그들에게 주의를 시키었다. 결국, 그들은 직접 이 정을 끊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한 달 동안 조씨 가문의 휘황찬란한 삶이 이제부터는 그림의 떡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조인국은 용문당과 협력할 자격을 거의 잃었으니 이제는 작은 장사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조효임도 더는 유명 인플루언서가 아니라 다시 직장인이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꿩 잃고 매 잃는 셈이다.

이것이 조씨 가문의 지금의 심정이다. 가서 김예훈한테 몇 마디 부탁하고 싶었지만 이전의 일들을 생각하니 그들은 걸음을 옮길 수 없었다.

우지환은 계속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김예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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