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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9화

타구봉이 나타나자 집법부대의 제자들은 하나같이 흥분된 표정이었다.

육원서는 웃으며 말했다.

“김예훈, 너 망했어. 넌 이제 끝이야! 타구봉은 우리 스승님, 집법부대 당주의 절대적인 의지를 의미해! 네가 감히 반항한다면 용문당의 백만 자제는 모두 너를 응징할 것이야!”

육완서가 보기에 김예훈은 대단하지만 육건하는 이미 무신 레벨이다.

게다가 타구봉은 집법부대의 절대적인 의지를 대표하는데 지금도 그가 감히 저항할 수 있겠나 하고 생각했다.

감히 반항한다면 아주 처참하게 죽을 것이다.

우충식의 안색도 좋지 않아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회장님, 이 타구봉은 진짜일 것입니다. 우리 용문당의 룰에 따르면 회장님도 이 타구봉을 보면 무릎을 꿇고 절을 해야 합니다.”

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용인주도 감히 나더러 무릎을 꿇으라고 하지 못하는데, 이까짓 타구봉을 보고 무릎을 꿇으라고요? 장난해요?”

우충식은 약간 어리둥절해 하며 얼굴에 믿을 수 없다는 듯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김예훈과 싸운 적이 있어서 이 젊은 회장은 과장해서 말한 적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설마 용문당 어르신조차 그를 제압하지 못하나 하고 생각했다.

육건하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듣지 못했다. 그는 손에 타구봉을 들고 앞으로 나아가 냉랭하게 말했다.

“김 씨, 타구봉은 당주를 비롯한 것이야. 어서 무릎을 꿇지 못해? 그렇지 않으면 넌 아주 처참하게 죽을 거야. 그리고 너희 용문당 자제들, 빨리 무릎 꿇지 않아? 다들 죽고 싶어?”

이 말은 현장의 용문당 자제들이 하나같이 서로 얼굴을 마주 보게 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순간 다리가 풀리며 무의식적으로 무릎을 꿇으려 했다.

김예훈은 용문당 집법부대를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이 평범한 용문당 자제들은 집법부대를 아주 높게 여겨서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모두 똑바로 서, 한 사람도 무릎 꿇지 마!”

김예훈은 표정이 차가웠다.

“타구봉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모르는데 무슨 자격으로 무릎을 꿇게 해? 게다가 너희 용문당 자제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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