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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2화

이미연도 다급 해하며 물었다.

“인국 씨, 낙선이라니요?”

“간단해요.”

옆 테이블에서 송성민의 야유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는 조인국을 실눈으로 바라보았는데 표정은 웃는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했다.

“당신의 가문은 이미 회장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므로 부산 용문당과의 비즈니스 협력에서도 특권 자격이 없어졌어요. 모든 것은 규칙과 절차에 따를 수밖에 없어요. 부산 용문당과 협력하려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남을 이길 수 없으니 낙선하는 게 정상이죠.”

이 말에 조인국은 얼굴색이 급기야 변하며 말했다.

“무슨 뜻이에요? 내가 사업을 이렇게 크게 할 수 있는 것은 내 능력이에요. 김예훈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송성민은 술잔을 들고 술을 마시며 담담하게 말했다.

“조인국 씨, 당신은 최근 한 달 동안 용문당의 건을 많이 받았죠? 한 달의 양이 당신이 지난 10년에 한 것과 비슷해요. 이게 정말 당신 능력 덕분이라고 생각하나요? 당신이 능력이 있었다면 이 정도 양은 더 일찍 했을 것에요. 있으나 없으나 별 차이 없는 작은 주문 몇 개를 계속하고 있는 게 아니라! 갑자기 장사가 잘된 건 회장님께서 꼭 당신 가문을 우대하라고 당부한 것 때문이에요. 참, 내가 듣기로는 당신들이 여기에 올 수 있었던 것도 회장님께서 며칠 전에 특별히 당부해서 당신들에게 기회를 준 것뿐이라고 들었어요! 그렇지 않으면 정말 당신네 식구가 상류층에 들어갈 자격이 있고, 여기 앉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

우르릉

순간 청천벽력이 울리는 것과 같았다.

원래 조씨 가문은 송성민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이 한 달 동안의 일들을 되돌아보니…

영문도 모른 채 폭주한 주문과 누군가가 준 초대장…

정말 다 김예훈이 당부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했다.

순간 이미연과 조효임의 시선은 동시에 우지환에게로 향했다.

이미연이 물었다.

“우리의 초대장은 지환 씨가 준 것 아니에요? 지환 씨?!”

송성민이 낄낄거리며 웃었다.

“우지환의 초대장도 하도 청하서 받은 것인데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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