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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5화

사람들은 연못가에서 한 구의 시체를 보았다.

바로 방금 진선체를 부르러 온 당문 하인이었다.

하지만...

"아, 저거 소강민 아니야?"

소초연은 소리를 지르며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그것은 그녀의 조카였다. 특별한 능력이 없는 데다가 어렸을 때 많이 아파서 몸이 비교적 허약했다. 그 뒤로 소초연은 그를 당문에서 쉬운 일을 하도록 안배해줬다.

당문 안에서 받는 월급은 밖에서보다 더 많았다.

그런데 이 연못에서 죽을 줄 어찌 알았으랴.

당문 사람들은 황급히 소강민을 건져냈다.

당중목은 자세히 보고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손바닥으로 이마를 맞고 두개골이 부서져 즉사했네! 누구 짓이야? 설마, 선체를 해친 사람이야?"

진선체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그가 아니고, 제가 죽였어요."

"뭐라고?"

"너야, 네가 소강민을 죽였어, 니가 살인범이라고!"

소초연은 온몸이 떨리고 있었고 화난 눈으로 노려보며 큰소리로 꾸짖었다. 소강민은 그의 유일한 조카이고 그의 친오빠의 유일한 아들이었다. 하지만 지금 당씨 가문에서 살해당했다, 그는 앞으로 어떻게 큰오빠를 마주할 것인가.

"왜 내 조카를 죽였어? 왜?"

그녀는 울면서 소리쳤다.

"네 목숨으로 갚아!"

팍-!

진안무는 소초연의 예쁜 얼굴에 뺨을 날렸다. 선홍색의 손바닥 자국이 진하게 남았다. 그는 냉담하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시끄러워! 조카 하나 죽인 것 뿐이잖아, 네 남자를 죽인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흥분을 하는 거야?"

비록 소초연은 당자현의 어머니지만 진안무는 조금의 체면도 세워주지 않고 바로 때려버렸다. 이것이 바로 금릉진씨 가문의 패기와 횡포였다.

가장 주요한 것은, 이렇게 된 자신을 보고, 그의 마음속에는 사악한 화가 치밀어 올랐다.

소초연은 얼굴을 가리고 멍해 있었다.

"네가 감히 나를 때려? 네 아들이 내 조카를 죽였는데 뭐라고? 이런 태도로 내 딸과 결혼하려고 하다니, 너희들 꿈도 꾸지 마!"

소초연이 노발대발하며 말했다.

진안무는 소초연의 옷깃을 덥석 잡아

매섭게 끌고 갔다.

두 눈으로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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