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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3화

"아..."

갑자기 자신을 밀쳐내는 어이 없는 주지강의 태도에 양홍미는 어리둥절했다.

전에는 나한테 약을 먹여놓고 몹쓸 짓을 하더니,

이젠 맨 정신에도 감히 이렇게 하겠다는거야?

"짝짝!"

그녀는 바로 손을 들어 주지강에게 따귀를 때리고는 마구 발로 차면서 그를 힘껏 밀어냈다.

그러나 아무리 힘을 써도 소용이 없었다. 어쨌든 성인 남성의 힘은 이길 수가 없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벗어날 수가 없었다. 술기운이 잔뜩 올라 얼굴이 발개진 주지강은 헤헤 웃으며 말했다.

"홍미야, 더이상 발버둥치지 마. 그래 봤자 아무런 소용도 없어. 너는 그저 순순히 내 말을 들어야만 해."

"이젠 나랑 제대로 놀아보자고!"

주지강은 말을 마치자마자 그녀를 덮쳤다.

잔뜩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린 양홍미는 큰 소리로 살려 달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양홍미는 공포심에 휩싸였다.

임건우 이 자식, 어디 간거야? 설마 도망간거 아니야? 이러다간 나 이 노인네한테 제대로 당하겠는데.

거의 반 쯤 체념하고 있던 순간,

누군가가 갑자기 주지강의 뒷목을 강하게 때렸다.

순간 주지강은 눈앞이 캄캄해나더니 의식을 잃었다.

"아이고야!"

그제서야 양홍미는 기절한 시아버지를 밀어내치고는 소리쳤다.

"빨리 이 사람 좀 치워줘. 정말 징그러워 죽겠어. 빨리! 그나저나 너 대체 어디 간거야? 난 또 너가 나 버린 줄 알았어.”

겨우 자유를 얻은 그녀는,

그제서야 한 숨 돌렸다.

다시 돌이켜봐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두려웠던 양홍미는 이 틈을 타 주지강의 몸을 발로 차면서 힘껏 화풀이를 했다.

"됐어요, 그만해요. 계속 찼다가는 그러다가 깨나겠어요."

한참을 지켜보던 임건우가 웃으며 말했다.

"너 웃긴 왜 웃어! 나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알아? 난 네가 간 줄 알았다고!"

양홍미는 울먹거리며 속상함을 토로하고는 갑자기 임건우에게로 달려들어 그에게 주먹을 날리고는 그동안의 불만을 털어놓았다.

임건우는 어리둥절하여 살짝 멍해졌다.

이런 일은 남녀 친구 사이에 흔히 있는 일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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