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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7화

임건우와 진남아는 그의 말에 발걸음을 멈추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진남아는 즉시 눈을 부릅뜨고 언성을 높였다.

“왜요? 왜요? 초대카드 한 장에 세 사람을 데리고 갈 수 있잖아요? 한 사람 밖에 데리고 오지 않았는데, 왜 못 들어 가게 해요?”

그러자 남자는 차가운 목소리로 단호하게 말했다.

“셋째 어르신의 명령이십니다! 들어갈 수 없습니다!”

남자의 말에 임건우는 단번에 자기가 들어 갈 수 없는 이유를 알아차렸다.

당자현의 아버지가 명을 내린거다.

그러나 진남아는 임건우와 당씨 가문의 일들을 상관하지 않고 노하며 말했다.

“그딴 거 상관없으니 비키시죠! 난 당신네 셋째 어르신이 누군지도 모릅니다! 근데 너 나 누군지 알아?”

그녀는 두 손을 허리에 대고 으쓱거렸다.

그러자 남자는 입을 삐죽거리며 대꾸했다.

“여기서 함부로 소리 지르지 마세요! 오늘 이곳으로 오신 손님은 모두 귀하신 분이니,계속 소란 피우면 밖으로 모시겠습니다! 셋째 어르신이 직접 명을 내리신 일인데, 가짜일 리가 있겠습니까? 누굴 바보로 여기고 있어!”

남자의 말에 진남아는 화가 나서 염장이 터질 것 같았다.

만약 지금 진남아의 수염이 있다면, 틀림없이 콧바람에 의해 펄렁 거렸을 것이다.

“잘 들어, 딱 한 번만 말한다! 내 이름은 진남아야! 이제 기억 나?”

“금릉 진씨 가문에서 오셨습니까?”

“아니.”

“그럼, 당장 꺼져!”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진남아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화가 치밀어 올라 심장 박동수가 올라갔다.

임건우는 옆에서 자기와는 상관이 없다는 듯이 좋은 구경을 하면서 웃음을 참고 있었다.

“너도 이렇게 어색할 때가 있구나.”

진남아는 화가 나서 그를 발로 힘차게 차고 싶었다.

그러나 문뜩 예측할 수 없는 그의 실력이 떠올라 억지로 멈추었다.

“그 당호천은 어떻게 된 거야? 네가 자현이를 몇 번이나 구해줬는데, 무릎 꿇고 고맙다고 할 판에 지금 들어가지도 못하게 막고 있다는 게 말이 돼?”

그러자 임건우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내가 자기 딸 빼앗으러 온 거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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