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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1화

임건우 옆에 있는 진남아도 힘차게 박수를 쳤다.

진선체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일종의 빛이 나타났다.

임건우는 입을 삐죽거리며 작은 소리로 진남아에게 말했다.

“네 눈에서 뭘 좀 봤어.”

진남아는 박수를 멈추고 고개를 돌려 물었다.

“뭔데?”

“좋아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

“...... .”

잠시 후, 그녀는 흥얼거리며 말했다.

“너 질투하는 거야? 저기요 임건우씨, 너 당자현한테 마음 있지? 지금 저 두 사람이 결혼한다고 하니깐 셈나지?”

임건우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전혀.”

그는 그저께도 당자현과 함께 있었다.

“진선체는 최연소 지급 무자야. 5년 안에 종사를 이룰 수도 있어! 저 사람 뒤에 있는 사람이 바로 종사야, 금릉 진씨 가문의 어르신이자 유명해진 지 오래된 대종사야. 왕족 안의 종사는 밖으로 별로 나오시지 않아. 근데 여기까지 온 걸 오면 진선체를 엄청나게 중시하고 있다는 말이지.”

“종사?”

임건우도 그 노인을 보고 있었다.

그는 눈을 반쯤 뜨고 반쯤 감고 그곳에 서서 마치 잠들어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임건우는 그의 몸에 한 줄기 기세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잠든 거대한 용이 일단 발작하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며 폭풍해일이 번지게 될 것이다.

그는 가슴이 철렁 거렸다.

오늘 당자현을 데려가려는 것은 난도가 상당히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활활 타오르는 지옥의 큰 관문이다.

그러나 진남아는 임건우의 목적을 모르고 계속 말했다.

“자현이가 저런 사람이랑 결혼 할 수 있다는 건 타고난 복이야! 앞으로 진씨 가문은 두 명의 대종사가 있는 거고 자현이는 종사 사모님으로 지위가 엄청 높아질 거야.”

임건우는 가볍게 흥얼거렸다.

“자현이가 원하지 않는다면?”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네 말을 들어보니 자현이가 엄청 부러운가 봐? 아니면 바꿔서 네가 진선체랑 결혼할래?”

“어? 흥흥, 또 질투하는구나! 됐어, 됐어, 너도 참 대단해.”

임건우는 입을 오므리고 말을 하지 않았다.

이때 무대에 사회자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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