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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7화

아들이 진흙을 먹는다는 것은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다. 지금 임건우가 현장에 있는 수백 명의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말하면 아들의 명성도 망가질 것이다!

그는 노발대발하며 큰 소리로 외쳤다.

"개소리하네! 네가 진흙을 먹겠지, 이 쓰레기 같은 X끼, 네가 오늘……."

말을 마치기 전에 진선책의 눈빛이 갑자기 이상해졌다.

진안무는 그 눈빛이 무슨 의미인지 잘 알고 있었다.

"망했다!"

그는 매우 놀랐다.

‘핸드폰 알람이 아직 울리지 않았고, 시간도 아직 되지 않았는데, 어째서 갑자기 발작하는 건가? 한 시간마다 한 번씩 발작하는거였잖아?’

‘지금 기껏해야 30분밖에 안 지났어!’

진안무는 얼른 아들을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이 축대는 임시로 세워진 것으로 골프장 위에 세워져 있다. 축대 아래는 잔디밭이고 잔디밭 아래는 끝없는 흙이다. 이때 진선책은 미리 준비한 배양토를 이미 잊어버렸다. 잔디밭 아래의 진흙은 그에게 산해진미다.

그는 맹렬히 돌진하여 풀이 달린 진흙을 파내어 바로 입에 넣고 미친 듯이 삼켰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

다들 표정이 굳어졌다.

‘이게……무슨 일이야?’

"맙소사, 얘……얘 뭐해? 진흙을 먹고 있어?”

"연호에서 가장 젊은 지층 고수이자 대종사인 진선책이 흙을 먹다니……우리 이제 흙도 못 먹겠네."

이 말은 그냥 농담이었다.

그러나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진선책을 보고 모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송안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할아버지, 이 진선책은, 혹시 정신병자인가요? 저 얘랑 결혼 못 해요. 근데 옆에 있는 남자가 좀 맘에 드네요."

그녀는 임건우를 가리켰다.

방금 임건우가 당진천과 싸울 때 그녀는 흥분해서 소리 지를 뻔했다.

‘잘 생기고 강하고 품성도 아주 좋아!’

진남아는 놀라워서 입을 크게 벌렸다.

그녀는 진선책이 진흙을 먹는 것을 상상도 못 했다.

진안무는 가슴이 매우 아팠다.

‘이제 아들의 이미지가 다 깨졌네.’

그는 노발대발하여 임건우를 노려보며 미친 듯이 소리쳤다.

"네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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