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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3화

“무슨 상황이야?”

“저 여자 누구야?”

“죽으려고 환장한 거 아니야?”

모두 놀라서 무대 위로 올라가는 소초연의 모습을 보고 어안이 벙벙해졌다.

“엄마!”

당자현은 비명을 지르며 눈물을 쏟았다.

엄마라는 소리에 하객들은 그 여인에 정체를 알게 되었다.

온몸에 피가 낭자한 이 여자는 뜻밖에도 신부의 어머니다.

그 보다도 주의해야 할 포인트는 엄마가 이 결혼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했다는 것이다.

당자현은 소초연을 향해 달려오려고 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단단히 통제되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당자현 옆에 서 있던 당진천은 낮은 소리로 소리쳤다.

“여봐라, 이 미친 여자를 당장 끌어내거라.”

그리고 하객을 향해 양해의 말을 구했다.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정신이 좀 이상한 여자인데 오늘 어떻게 도망쳐 나왔는지모르겠습니다.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러자 당자현은 울면서 말했다.

“우리 엄마 정신 멀쩡해요!”

이때 당문 무자가 소초연에게 돌진했다.

하지만 결국 돌연변이가 일어났다.

소초연은 손을 뒤척이며 뒤쪽 허리에서 짧고 굽은 칼 두 자루를 잡았는데, 의롭게 무자를 맞이했다.

푸-

맨 앞에 달려든 두 무자의 목이 깔끔하게 잘려 선혈이 샘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두 사람은 목을 감싸고 공포에 질린 얼굴로 쓰러졌다.

진남아는 놀라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그녀는 임건우의 소매를 잡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아주머니가 어떻게...... 저런 능력이 없는 걸로 알고 있었어.근데, 왜 반대하는 거야?”

임건우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의 눈빛은 무대 위의 두 종사를 뚫어지게 주시하고 있었다.

두 사람의 위협은 너무 크다.

기습에 성공하면 승산이 커지는 것인데, 그는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이때 소초연는 두 칼로 당씨 가문 무자를 사정없이 찌르고 있다.

당씨 가문에 대해 이미 실망하고 절망한 그녀이다.

자기 남편도 모녀를 도와주지 않는데 뭘 더 바라겠는가?

차라리, 같이 없애버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쏴쏴쏴-

돌진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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