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07화

당호천은 놀라서 멍해졌다.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사돈 아니야? 곧 한 식구가 될 텐데 어떻게 자기 마누라를 때릴 수 있지?

"그…… 혹시, 무슨 오해가 있었던 거 아니야? 아무 이유 없이 진씨 집안 사람이 왜 당신을 때려? 당신…… 무슨 말을 잘못한 건 아니고?"

"내가 말을 잘못해?"

소초연은 눈시울을 붉히며 당호천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철저히 폭발하여 당호천을 향해 한바탕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

"그래, 내가 말을 잘못했네. 우리 큰형님의 아들이 진선체, 이 짐승만도 못한 놈에게 죽었어. 내가 그 새X 욕하는 게 아니지. 내 목을 가져다줄게, 나까지 죽이라고 해. 이참에 우리 소씨 집안 사람들 모두 죽이라고 해. 그 뒤에 편안하게 내 딸과 결혼하면 되겠네."

당호천은 울며불며 하소연하는 아내한테 조금의 반항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는 다시 놀라 멍해졌다.

"소강민이, 살해당했어?"

당자현도 역시 경악한 표정이었다. 그러고는 소초연과 함께 들어온 당설미한테 물었다.

"작은 고모,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당설미의 표정은 좀 이상했다. 그리고 진선체가 당씨 집안에서 흙 먹은 일을 얘기해 줬다, 그 뒤의 사건도 그녀가 본 그대로 말해줬다.

당자현은 화가 나고 놀라서 당호천에게 말했다.

"아버지, 진선체는 미친놈이에요. 똥 거름이 섞인 진흙까지 먹는 미친 놈인데, 제가 어떻게 시집갈 수 있겠어요? 저는 못 가요, 차라리 저를 때려죽여 주세요!"

그러고는 속으로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어찌 진선체한테 일어난 일이, 전에 강주 류랑호에서 자기가 진씨 가문 진수평에게 건 정신 최면과 이렇게도 비슷하단 말인가?

이때 중해 당문의 주인 당중목이 사람 몇 명을 데리고 들어왔다.

당중목 외에도 그의 큰아들 당진천, 큰며느리 마정연이 함께 있었다.

당호천은 이 사람들을 보자 바로 물었다.

"아버지, 이 일이 사실이에요? 진선체가, 정말 사이코패스처럼 한 시간 간격으로 똥을 먹었어요? 거기에다 또 내 아내의 조카까지 죽였어요?"

당중목은 어두운 표정으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