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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이때 임건우는 휴대전화를 꺼내 오디오 파일을 켜며 말했다. "마침 내가 방금 녹음을 했는데. 듣고 싶으면 같이 들어봐!"

파일을 재생하자 양성우는 곧 얼굴이 창백해졌다.

특히는, 그가 양홍미에게 7일간 함께 있어달라고 한 말을 들은 순간 하미란은 눈이 벌겋게 찢어질 듯 소리를 질렀다. "양성우, 이 자식아. 이러고도 너 나한테 떳떳해?!"

그녀의 한쪽 다리는 비록 차여 부러졌지만, 그녀는 무자였다.

오직 한쪽 다리로 펄쩍펄쩍 뛰어댔다.

곧이어 양성우에게 죽지 않을 정도로만 한 방 크게 날렸다.

팔이 부러지고 갈비뼈가 몇 개 부러졌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무엇보다 아랫도리도 차서 부러뜨렸다... 누가 봐도 하미란은 포악한 여자였다.

양성우가 울부짖는 소리를 들은 임건우는 차갑게 방관하고 있었다. 그때 양홍미가 갑자기 임건우를 잡아 당겼다. "더 때리면 죽을 것 같은데.”

임건우는 그제야 입을 열었다. "됐어, 둘이 싸울거면 밖에 나가 싸워. 시끄러워 죽겠어."

하미란은 말했다. "난 더이상 이런 남편 없어. 오늘부터 우린 남남이야.”

사람들은 죽은 개 보듯이 양성우를 쳐다보았다.

아랫도리마저 부러졌으니, 뭘 하려 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됐으니!

바로 이때, 뒤따르던 동백아가 갑자기 다가와 양성우를 발로 몇 번 걷어차고는 양홍미의 앞에 가서 무릎을 꿇었다. "양 대표님, 임 선생님, 용서해주세요. 지난번에는 제가 양성우 이 개자식한테 꼬드김을 당해서 홍성 클럽에 가서 소란을 피운겁니다. 저는 제가 해산물을 먹으면 알레르기가 돋는다는 것을 알고도 이 자식이 저한테 2천만 원을 줘서 어쩔 수 없이 도와준거예요. 제가 잘못했어요. 정말 잘못했어요.”

"임 선생님, 저는 이혼할 수 없어요. 저는 남편이 없어서는 안돼요. 제발 저를 용서해주시고,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제가 반드시 잘못을 뼈저리게 뉘우치고, 사람답게 살게요. 만약 그렇게 못해낸다면 제가 알아서 죽을게요. 나가서 차에 치여 죽기라도 할게요."

그녀는 그래도 머리가 좀 영리한 편이었다.

중요한 관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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