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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알고 보니 반하나가 하이힐을 벗은 채 발가락으로 그를 집고 있었다.

그는 반하나를 바라보며 물음표를 떠올렸다.

반하나는 그에게 손가락을 까닥거렸다.

곧이어 임건우가 몸을 숙이자 반하나는 빙그레 웃으며 그의 귓가에 대고 몇 마디 말했다.

이 장면을 본 이연은 질투의 불길이 타올라 임건우를 때려 죽이고 싶었다.

이 자식, 같이 학교를 다닐 때부터 반하나를 좋아하더니 딱히 기회는 없었건만, 몇 년이 지난 후에야 다시 만나고는 반하나가 더욱 이쁘고 부드러워지니까 갑자기 강한 설렘을 가지기 시작했다.

"천당 그룹이라고 했지?"

"만약 천당 그룹이 아니었다면, 너는 이렇게까지 나대고 얄밉게 굴지 않았을텐데.”

"한때 너의 보스였던 나로서, 너가 걸어가는 나쁜 길을 고쳐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

임건우가 말을 마치자 이연은 하하 웃기 시작했다. "임건우, 너 누구한테 겁 주는거야?너 까짓게 감히 우리 천당 그룹을 없앨 수 있을 것 같애? 해가 서쪽에서 뜨지 않는 이상 말이 되냐고."

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

곧이어 핸드폰을 꺼내 두 통의 전화를 걸었다.

하나는 여윤아에게 걸었고, 다른 하나는 유화에게 걸었다.

"이유는 묻지 말고 들어. 천당 그룹을 당장 강주에서 없애버릴거야!”

"그래, 이유를 말해줄게. 나 이연 이 자식이 맘에 안 들어. 나더러 밥도 못 먹게 하고말이야.”

얼마 지나지 않아 유화의 만리상맹과 여 씨 집안의 여 씨 그룹은 즉시 천당 그룹을 상대로 맹렬한 공격을 진행하였다.

이때 마효연은 마침내 경비원을 데리고 왔다.

그녀는 임건우를 가리키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 사람은 당장 내팽개쳐. 그리고 앞으로 다시는 이 사람이 우리 식당에 와서 밥을 먹지 못하게 해.”

"네?"

두 명의 경비원들은 모두 어리둥절했다.

임건우는 소란도 피우지 않았는데, 왜 내팽개치려는거지? 이건 정말 남에게 미움만 살 뿐, 식당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좋지 않을게 뻔했다.

그런데 마효연이 사장인데 별 수가 있겠는가?

그녀의 단호한 태도를 본 경비원은 어쩔 수 없이 내쫓을 수밖에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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