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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화

임건우의 소리를 들은 반하나가 뛰어왔다.

눈앞의 광경을 보자마자 놀라 멍해졌다.

입은 떡 벌려졌고 눈은 동그랗게 뜨고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들이 본 광경은, 임건우의 방이 푸른 기운으로 가득 차 온통 푸른 잎과 덩굴로 가득해있었다. 심지어 침대까지 가득 차 있어 마치 오즈의 마법사를 보는 듯 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왜 이렇게 덩굴이 많아?"

"나도 모르겠어요. 아마 저 당근 때문인 것 같아요."

임건우는 눈앞에 펼쳐진 덩굴 줄기를 헤치고 안으로 들어갔다. 역시나 이 덩굴들은 모두 창턱에 놓인 그 화분에서 나온 것이었다. 근데 이 당근, 어젯밤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심지어 오늘 아침까지도 정상이었는데, 뜻밖에도 반나절이 지나서는 이렇게 변할줄 몰랐다.

반하나는 그의 뒤를 따라 덥석 팔을 잡았다. "설마 당근이 요괴로 된건 아니겠지?”

임건우는 어이가 없었다.

당근이 만약 요괴로 된다면, 무우는 신선이라도 된다는건가?

그러나 눈앞의 장면은 확실히 기괴해서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아, 생각났어요!" 그가 갑자기 큰 소리로 외쳤다.

"뭔데?"

"흙덩이에요."

그는 어젯밤 영기가 서려 있던 어떠한 진흙을 화분에 던졌다.

그 외에는 특별한 일이 따로 없었다.

반하나는 물었다. "어떤 흙인데?"

어차피 같은 편이라 임건우도 딱히 숨길 이유가 없어 진흙의 출처를 말했다.

"김 교위가 만졌던 무덤을 만져봤다고? 듣기만 해도 꽤 대단하네...... 설마 무슨 신토라도 되는거 아니야?” 반하나는 눈빛을 반짝이며 말했다.

하지만 임건우는 오히려 천의 도법의 전승에서 한 가지를 발견했다.

그리고는 웃으며 말했다. "저는 이게 뭔지 알 것 같은데요. 아마도 영토일 수도 있어요.”

“영토가 뭐야?”

"소문에 의하면 영토는 일종의 천재 지보로서 하늘 땅 사이의 영기를 흡수한 후 영성약초를 재배할수 있어요. 또 전설에 의하면 일부 희귀한 보약은 반드시 영토가 있어야 재배할수 있기도 하고, 일반적인 영약초는 만약 영토에서 재배해내면 자라나는 속도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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