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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아마...무슨 주스가 묻은 것 같아. 물티슈로 닦아야 될 것 같네. 내가 도와줄게."

그녀는 가방을 뒤적거렸지만 물티슈를 찾지 못했다.

임건우가 말했다. “제가 화장실에 가서 씻을게요.”

반하나가 말했다. "공중 화장실은 멀어. 저 끝까지 가야 돼. 나한테 방법이 있어."

"뭔데요?"

그러고는 반하나는 갑자기 그의 목을 껴안았다.

붉은 입술이 강하게 덮쳤다.

임건우는 갑자기 어리둥절해졌다. 한바탕 벼락을 맞은 듯 머리가 텅 비어졌고, 두 손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허리로 향했다.... 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힘을 받은 듯 더욱 감정에 몰입했다.

주위의 행인들은 모두들 이 훈남훈녀를 주시하고 있었다.

비록 지금 시대의 사람들은 큰길에서 껴안는걸 흔히 봐서 별로 놀라지는 않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지,

눈앞의 이런 장면은 흔치가 않았다.

족히 20초는 흘렀다.

반하나는 그제서야 임건우를 풀어주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채 임건우를 끌고 달아났다.

한참을 뛰쳐나가서야 임건우가 반하나에게 물었다. "누나, 저 유부남인데 이러시면... 안 되는거 아시죠?"

반하나는 콧방귀를 뀌었다. "너 유화랑 놀 때는 왜 그런 말 안했어?”

"그게... 어..."

막 말을 하려던 참에, 임건우는 갑자기 어떤 냄새를 맡았다.

은은한 기운이 넘쳐나는 것도 느꼈다.

자세히 보니 분재를 파는 곳이 있었다.

그 은은한 향기는 손바닥만 한 작은 식물에서 나온 것이었다.

"팔엽현빙화!"

임건우는 하마터면 소리 지를 뻔했다.

천의도법의 전승에서 각종 영약초를 소개하였지만 이 팔엽현빙화는 매우 보기 드문 영약초였다. 이 꽃으로는 한백단을 단련하여 만들 수 있었다. 한속성공법을 수련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흔치 않은 영약 묘약이기도 하다. 또한 강아연의 병세를 치료한 한약재이기도 하다.

임건우는 얼른 다가가서 화분을 집어 들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팔엽현빙화는 꽃이 피기까지 아직 멀어, 이제서야 고작 세 잎이 자랐다. 여덟 잎이 다 자라야만 현빙꽃이 필 수 있었다.

그런데 잎이 하나 자라기까지는 1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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