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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화

여윤건과 여윤아는 사실 종사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들은 육남수가 더이상 이런 수모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에는 폭발하여 임건우와 필사적으로 싸울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 순간, 그들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육남수는 풀썩하는 소리와 함께 임건우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흥분되고 격동된 목소리로 말했다. "주인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헐...

여윤건과 여윤아의 안색은 창백해졌고 다들 크게 놀랐다.

육남수는 무도계의 대단한 지구급 고수로서, 혼자서도 여 씨 집안을 충분히 짓밟을 수 있는 사람인데 그런 그가 직접 임건우에게 무릎을 꿇고 주인이라 부르다니,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알지 못했다. 화경 종사가 얼마나 귀하고 무서운지. 이 세상에서 찾아낼 수 있는 화경 종사는 봉황의 털과 기린의 뿔만큼 손에 꼽힐 정도로 극소수였고 육남수는 그런 화경에 들어가고 싶어서 몇 년을 애를 썼다.

그런데 지금 이런 기회가 왔는데 어찌 놓칠 수 있겠는가?

아들 하나, 손자 하나 뿐만이 아니라 손자가 다 죽어도 상관없었다.

손자는 다시 환생할 수도 있잖아!

향이 끊기지 않는 한 두려울게 뭐가 있는가?

또한 그의 이 나이가 되면 손주들은 일찍이 딱히 신경을 쓰지 않게 되고, 종사의 경지야말로 그에게는 위대한 이상이었다.

임건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일어나. 나를 주인이라고 부르지 않아도 돼. 네가 진심으로 나를 주인으로 받아들인다면 2년 후에 종사에 진급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야."

육남수는 공손하게 말했다."감사합니다...선생님."

임건우는 뒤이어 여윤아에게 말했다. "윤아야, 가서 종이와 펜 가져와."

얼마 지나지 않아 여윤아는 종이와 펜을 챙겨왔고 임건우는 슥슥 약재 이름을 써내렸다.

"심부름을 하나 줄게. 가서 이 약재들을 수집하고, 다 모아놓으면 다시 나를 찾아와. 난 먼저 너를 도와 상단전의 부상 발작을 억제하는 단약 한 병을 만들어놓고 있을게. 그리고 넌 와서 나를 도와 일을 도와줘! 그렇지 않으면, 너 이 지구급 고수란 놈이 언제 현급한테 당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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