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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화

수갑이 채워지자 유여정과 유창민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유씨네 별장에 가서 소란을 피울 생각만 했지 감옥에 들어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하여 유여정이 큰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잘못된 거죠? 우리는 자택침입하지 않았어요. 저 별장은 내 집이예요. 내가 내 집을 들어가는 게 잘못이에요?”

이동이 차갑게 웃었다.

“그쪽은 법을 전혀 모르시나요?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도리를 몰라요? 이 부동산이 그쪽 집이라 해도 자택침입이에요. 백억 짜리 에메랄드는 어디에 숨긴 거예요? 빨리 꺼내지 않으면 한평생 감옥에서 살아야 해요.”

유여정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뭐라고요? 100억짜리 에메랄드는 뭐예요?”

한편 심수옥은 메서드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유여정을 가리키며 말했다.

“우리가 방에 놓은 에메랄드를 말하잖아. 네가 훔쳐갔으니 당장 꺼내. 그렇지 않으면 그 죄를 달게 받아야 할 거야.”

“뻥치지 말아요, 그쪽 가정형편이 어떤지도 몰라요? 어디서 에메랄드를 가져온 거예요? 100억이 있다고요? 꿈 깨요! 우리를 모함하고 싶어요? 어림없어요!”

심수옥은 손바닥으로 유여정의 얼굴을 후려쳤다.

“너야말로 뻥치지 마, 그건 우리 사위가 도박을 해서 가져온 거야. 그는 명성이 자자한 도박 천재야. 많은 사람들이 증명할 수 있어. 이제는 발뺌할 수 없지?”

그때 유씨 할머니가 깨어났다.

그녀는 난생처음 수갑을 보니 당황한 마음에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말도 안 돼. 이건 모함이야. 내 손녀가 어떻게 물건을 훔칠 수 있어? 당장 놔줘, 내가 물건을 훔치지도 않았는데 왜 수갑을 채워? 누가 너희들에게 이런 권리를 줬어?”

그때 임건우가 다가가더니 그녀의 목에 있는 진주 목걸이를 가리키며 썩소를 지었다.

“안 훔쳤어요? 그럼 이건 뭐예요?”

“아이고, 내 진주 목걸이.”

심수옥은 벌떡 일어나 그 목걸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것은 내 것이에요. 할머니, 이렇게 증거가 있는데 아직도 발뺌해요?"

임건우는 처음 유씨네 집에 인사하러 갔을 때 임우진이 심수옥에게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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