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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화

뚱보 언니가 당자현의 계약을 장악하고 있으니 그녀가 이렇게 말하니 당자현도 어떨 수가 없었다.

그녀가 임건우를 잡으며 말했다.

“임건우, 나중에 내가 다시 뚱보 언니와 상의할게.”

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괜찮아. 너도 곤란한 일 같으니 다른 연예인을 섭외해볼게... 바쁜 거 같으니 난 먼저 가볼게. 콘서트 준비에 방해하면 안 되니까.”

“잠깐만!”

당자현이 그를 붙잡았다.

그녀가 임건우를 두 번이나 붙잡으니 앨런은 너무 불쾌하여 하마터면 욕할 뻔했다.

당자현이 언제 남자를 잡은 적이 있을까? 하물며 결혼까지 한 남자이다.

“임건우, 온 김에 앉아서 차 한 잔 마시고 내 신곡을 들어줘. 이상한 곳이 있으면 얘기 좀 해줘.”

앨런은 마침내 참지 못했다.

“저 분이 음악을 알아?”

당자현이 말했다.

“난 팬들에게 들려주려고 노래하는 거야. 사람은 태어났을 때부터 음악을 알기에 임건우도 당연히 들을 줄 알아.”

임건우는 평소 그녀의 노래를 즐겨 듣기에 곧바로 앉았다.

앨런은 콧방귀를 뀌었다.

“참 운이 좋네요.”

별장에는 음악 연습을 위해 만든 거대한 방이 따로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앨런은 수입산 스타인웨이 피아노 앞에 자리를 잡아 길쭉한 손가락으로 건반 위 악보를 한 번 힐끗 보더니 연주하기 시작했다.

임건우는 그런 그를 보며 확실히 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피아노 소리로 실력의 높고 낮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임건우도 피아노를 칠 줄 안다. 우나영은 어릴 때부터 그가 여러 재주를 알기 바랐다.

하여 그는 5살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자격증까지 땄다.

뒤이어 당자현의 노랫소리가 울리며 그는 자기도 모르게 노랫소리에 빠졌다.

임건우는 그녀의 은은하면서도 슬픈 노랫소리에 단번에 빠져들었다.

“세상 속에 고된 나의 하루도.”

“항상 네가 있었어.”

“나의 삶이 허물 투성이라도 내 손을 잡아준 사람...”

그는 당자현이 표현하는 그 세계에 들어간 것 같았다. 절망에 빠진 여자가 자신의 애인만을 기다렸다.

그러던 그때 앨런의 피아노 소리가 삑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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