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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화

임건우는 멍 때렸다.

방금 당자현과 자신이 눈을 마주친 것을 보면 분명히 그녀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예측하지 못했던 다른 남성의 등장에 눈살을 찌푸렸지만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

“앨런, 오해하지 마. 내 친구야.”

앨런이라는 남성은 입을 삐죽거리더니 여전히 내키지 않는 듯한 눈빛으로 말했다.

“자현, 오늘은 우리가 호흡을 맞추는 관건적인 시간인데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은 방해하지 않는게 좋잖아? 먼저 돌아가라고 하자!”

앨런은 키가 1미터 75센티 정도 되고 이목구비도 잘생긴 편이며 당자현에 호감이 있는듯 했고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부터 달랐다.

미남이 미녀를 사랑하니 나무랄 데가 없다.

관건은 임건우의 키는 1미터 80센티를 초과하고 얼굴의 이목구비나 피부 결이 모두 그를 초과하였다는 것이다. 특히 임건우는 특이한 기운을 내뿜고 있어 앨런마저도 임건우를 보니 위축되었다.

하여 앨런은 그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그때 당자현이 말했다.

“앨런, 임건우는 아주 중요한 친구야. 이번 콘서트보다 더 중요해.”

앨런은 듣자마자 표정이 불쾌해졌다.

“설마 네 남자친구는 아니지?”

당자현은 얼굴을 붉혔다.

“물론 아니야. 임건우 씨는 이미 결혼했어.”

“그래!”

앨런은 임건우가 결혼했다는 말을 듣자마자 순간 경계심이 사라졌다.

“그렇다면 같이 들어가자!”

이어 고개를 돌려 임건우에게 말했다.

“당신은 운이 좋네요. 오늘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나와 자현이의 호흡을 볼 수 있어요.”

임건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으며 얼굴에는 표정 하나 없이 아주 고요했다.

그때 당자현이 앨런의 신분을 소개했다.

“임건우, 내가 소개해줄게, 이 분은 한강에서 온 피아니스트야. 앨런이라고 부르면 돼! 앨런은 피아노 실력이 아주 대단해. 지난번 내 콘서트에 문제가 생겨 중도에 그만두었는데 팬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특별히 앨런을 섭외하여 호흡을 맞추기로 했어.”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앨런에게 담담하게 말했다.

“반갑습니다.”

앨런은 거들먹거리며 머리를 끄덕였다.

이때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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