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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화

한 시간 뒤.

유씨 할머니는 마침내 목욕을 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 번듯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큰아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홍민아, 이제는 어떻게 해? 창민이랑 여정이를 풀어줄 수 없을까?”

“이동이라는 사람은 예전에는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었는데 이번에는 무슨 연유인지 태도가 강경하고 조금도 융통스럽지 않아요. 변호인단을 보냈지만 조금도 소용이 없었어요.”

그도 아주 화가 났다.

“바로 방금 회사의 경비원 8명이 잡혀갔어요. 너무 소란을 피워서 몇몇 고객들까지 봐서 회사에 영향이 갈 거 같아요. 심수옥이 백억 가치를 하는 에메랄드가 도둑 맞혔다고 발뺌하잖아요. 거기에 유여정 이 바보는 진짜 목걸이 하나를 도둑질해 아무리 증거가 넘쳐도 죄를 벗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CCTV가 마침 찍고 있어 만약 합의가 안 된다면 적어도 30년 동안 감옥살이를 해야 해요!”

유씨 할머니가 말했다.

“안 돼, 여정이는 지금 한창 좋은 나이야. 30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면 다 늙어서 어디에 쓰겠어? 반드시 꺼내야 해, 내가 창민이 일가족에게 소란을 피우라고 시켰어.”

유홍민이 말을 이었다.

“그럼... 배상할 수밖에 없어요! 심수옥이 고소했으니 우리는 방법이 없어요. 그리고 어머니도 아시잖아요. 요즘 회사 상황이 안 좋아 백억을 꺼낸다면 유동자금이 부족하게 돼요. 직원 월급도 지불하지 못하면 문제가 커져요.”

할머니는 순간 결정을 하더니 음흉하게 말했다.

“일단 사람부터 구하고 백억에 대해서는 심수옥이 절대로 쓰지 못하게 할 거야! 만약 그 집안이 중병에 걸렸다면 건연 건자재는 관리할 사람이 없어 어떻게 될까?”

유홍민은 눈빛이 반짝였다.

“유가연의 건연 건자재는 결국에는 유씨 가문의 것이잖아요. 우리가 가져와야 정상이죠. 하지만... 어떻게 해야 갑자기 큰 병에 걸려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되죠?”

할머니가 씩 웃었다.

“아들, 엄마가 어디 사람인지 잊었어? 내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자매가 있는데 독을 아주 잘 써.”

유홍민은 듣자마자 웃기 시작했다.

...

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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