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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화

" 어, 무슨 일이지?"

"지진 났어요? 혹시 안에 깔린 사람 있어요?"

여 씨네 사람들은 낌새를 채고 다들 급히 달려왔다. 맨 앞에서 뛰어든 사람은 여수였다.

이때 여 씨네의 한 자제가 입을 열었다. "도련님이 안에 있는 것 같아요. 방금 소비 도련님도 들어가는걸 봤어요."

여수는 크게 놀랐다.

그리고 바로 이때, 폐허에서는 먼지투성이의 두 명이 기어나왔는데, 바로 육운정과 소비였다.

"콜록콜록..."

두 사람은 연신 기침을 하고는 몸을 떨더니 먼지를 잔뜩 털어냈다.

여수는 얼른 뛰어갔다. "운정아, 너 괜찮아? 멀쩡한 집이 어떻게 갑자기 무너지게 된거지? 정말 이상하네. 아무튼 사람이 멀쩡하면 그걸로 됐어."

"쾅!"

육운정은 갑자기 여수에게 주먹을 날렸다.

현급 중기였던 그로서는 여수를 치는게 그야말로 어린아이를 때리는 것과 같아서, 단한 주먹에도 바로 날려버렸다. 여수는 허공에서 피를 토하고 곧바로 땅에 떨어졌다.

눈에 띄는 큰 내상까지 입었다.

"운정아, 너...왜 그래?"

여수는 아예 방심하고 있어서 대체 무슨 일인건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또 피를 토해냈다.

자리에 있던 여 씨네 사람들은 놀라서 멍해졌다.

꽤 잘 지내던 사이였는데, 육운정이 왜 갑자기 자신의 큰 외삼촌을 때리기 시작한거지? 자기 와이프는 생각도 안하는건가?

이때 여윤건도 달려왔다.

그는 상황을 보자 미간을 찌푸렸다. "육운정. 아무런 이유도 없이 여수를 다치게 해? 나중에 때가 되면 너한테는 큰 외삼촌이 될 사람이야. 대체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까지 독하게 구는거냐?”

"무슨 일이야?"

육운정의 눈빛은 차가웠다. 그는 곧이어 여 씨네 가족을 한번 스윽 훑어보고는 한걸음 한걸음 페허에서 걸어나와 여윤건의 앞에 섰다. "왜 손녀한테 안 물어보세요? 저 육운정, 여 씨네 당신들이랑 혼약을 맺는 것 자체가 당신들에겐 평생 있을 수 없는 복이에요. 그런데 감히 그 복을 쓰레기로 만들다니... 이봐요 영감님. 당신이 늙은거 하나로 날 설득하려 하지 마. 내 눈에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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