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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화

여윤건은 곧장 여윤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녀는 받지를 않았다.

작은 마녀는 일찍이 소비가 육운정을 데리고 이 소식을 전하여 육운정이 자신의 할아버지를 찾아갈 것을 알고 있어 바로 핸드폰을 끄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러나 그녀는 육운정의 횡포와 오만함에 대해서는 과소평가했다. 그는 그녀의 할아버지에게 증거를 구한 것이 아니라 도리여 할아버지의 뺨을 후려쳤다.

여윤건은 임건우의 전화번호도 없었다.

한편 육운정은 차가운 눈빛으로 여 씨네 가족들의 얼굴을 훑어보았는데, 다들 하나같이 부들부들 떨고 있는 표정을 발견하고는 마음속으로 또 한번의 포악함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기 시작했다. 나 육운정, 하늘의 총아이자 무도의 기재로서 앞으로는 천계를 다스리는 고수가 될 뿐 더러 이 시대의 종사가 될 사람인데 어찌 여자한테 바람 맞을 수 있겠는가?

그래도 이왕 당하는거면 여 씨네 집을 모조리 망가뜨려야지.

"오늘 밤 10시, 여윤아가 자신이 찾던 그 남자랑 여기에서 무릎을 꿇는 모습을 난 꼭봐야겠어.”

"만약 그러지 않는다면, 난 여기 온 집안을 불바다로 만들거야.”

......

한편,

임건우는 이미 동건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여윤아가 혼자서 꾸며낸 작은 자작극이 이렇게 큰 파도를 일으켜 여 씨네 전체에 재앙을 가져다줄거라곤 그는 상상도 못했다. 한편 여윤아는 임건우를 따라가지 않고 마녀영 사람들을 찾아가 함께 놀았다.

"임 선생님, 오셨네요. 들어오세요!"

동건은 문을 열고 얼른 공손하게 임건우를 맞이하였다.

고리문은 더욱 열정적으로 차를 우려내어 과일까지 들고왔다. 그녀는 방금 회사에서 돌아와 아직 옷을 갈아입지도 못한 채 그저 직업 정장을 입고있었는데 그 자태는 매우 섹시하고 지적이었다.

"형수님, 사양하지 마시고 바로 시작합시다!" 임건우는 웃으며 말했다.

고리문도 그대로 받아들였다.

곧이어 임건우는 동건을 시켜 밀봉이 가능한 유리 항아리를 준비하게 하였고 그 속에는 절반의 얼음덩어리를 넣게 하였다. 그리고는 방금 제조된 약물을 꺼내 고리문이 직접 마시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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