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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화

Author: 진장청
last update Last Updated: 2023-06-13 18:00:01
여윤건은 곧장 여윤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녀는 받지를 않았다.

작은 마녀는 일찍이 소비가 육운정을 데리고 이 소식을 전하여 육운정이 자신의 할아버지를 찾아갈 것을 알고 있어 바로 핸드폰을 끄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러나 그녀는 육운정의 횡포와 오만함에 대해서는 과소평가했다. 그는 그녀의 할아버지에게 증거를 구한 것이 아니라 도리여 할아버지의 뺨을 후려쳤다.

여윤건은 임건우의 전화번호도 없었다.

한편 육운정은 차가운 눈빛으로 여 씨네 가족들의 얼굴을 훑어보았는데, 다들 하나같이 부들부들 떨고 있는 표정을 발견하고는 마음속으로 또 한번의 포악함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기 시작했다. 나 육운정, 하늘의 총아이자 무도의 기재로서 앞으로는 천계를 다스리는 고수가 될 뿐 더러 이 시대의 종사가 될 사람인데 어찌 여자한테 바람 맞을 수 있겠는가?

그래도 이왕 당하는거면 여 씨네 집을 모조리 망가뜨려야지.

"오늘 밤 10시, 여윤아가 자신이 찾던 그 남자랑 여기에서 무릎을 꿇는 모습을 난 꼭봐야겠어.”

"만약 그러지 않는다면, 난 여기 온 집안을 불바다로 만들거야.”

......

한편,

임건우는 이미 동건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여윤아가 혼자서 꾸며낸 작은 자작극이 이렇게 큰 파도를 일으켜 여 씨네 전체에 재앙을 가져다줄거라곤 그는 상상도 못했다. 한편 여윤아는 임건우를 따라가지 않고 마녀영 사람들을 찾아가 함께 놀았다.

"임 선생님, 오셨네요. 들어오세요!"

동건은 문을 열고 얼른 공손하게 임건우를 맞이하였다.

고리문은 더욱 열정적으로 차를 우려내어 과일까지 들고왔다. 그녀는 방금 회사에서 돌아와 아직 옷을 갈아입지도 못한 채 그저 직업 정장을 입고있었는데 그 자태는 매우 섹시하고 지적이었다.

"형수님, 사양하지 마시고 바로 시작합시다!" 임건우는 웃으며 말했다.

고리문도 그대로 받아들였다.

곧이어 임건우는 동건을 시켜 밀봉이 가능한 유리 항아리를 준비하게 하였고 그 속에는 절반의 얼음덩어리를 넣게 하였다. 그리고는 방금 제조된 약물을 꺼내 고리문이 직접 마시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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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사람?투표가 필요 없다고?무슨 뜻이지?그 사람은 유주혁을 멍하니 바라보며 그의 얼굴과 눈빛이 순식간에 바뀌었다.그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고 발걸음이 저절로 뒤로 물러났다.떨리는 손으로 유주혁을 가리키며 말했다.“너... 너 대담하네. 여기 어디인지 알기나 해? 제군 앞에서 어떻게 이런 자가 날뛰는 거야? 이런 사람을 용납하다니 제군을 어디에 두고 이런 짓을 해?”유주혁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바로 너희 같은 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제군은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고 결국 충성스러운 공을 세운 이마저도 처형당하게 된 거야. 너희들, 정치를 장악한 자들이란 자칭 홍정 가문들은 애초에 존재하지 말았어야 했어.”“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나는 말 한마디도 중요하지 않은 그냥 점령당한 학원의 작은 원장이야... 하지만 네가 내 여자를 모함하고 음해했다면 너희 모두 죽어 마땅해. 네가 내게 뭐라고 말할 수 있겠어? 너희 같은 파리 떼들을 없애는 건 네가 원하는 대로 싸우는 것만큼 쉬운 일이야. 설령 세상 모두를 적으로 만들게 된다 해도 나는 상관없어.”유주혁이 이 말을 할 때 그의 몸에서 폭발적인 기운이 터져 나왔다.끝없는 위압감이 회의실 전체를 덮쳤고 모든 사람은 마치 심해에 빠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아무것도 의지할 수 없는 채로 그들은 무거운 기운에 눌려 바닥으로 가라앉는 기분이었다.쾅!그 사람의 몸이 유주혁의 손에 의해 공중으로 끌려갔고 그의 머리는 순식간에 터져 나갔다.잔인하고, 결단력 있고, 위엄 있었다.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유주혁은 무표정으로 또 다른 여자를 향해 눈을 돌렸다.그리고 다시 손을 내밀어 그녀를 공중으로 끌어당겼다.“내가 들은 바로는 네가 언론을 통해 백옥을 음해하며 적과 내통하고 인간을 배신한 반역자라고 퍼뜨렸지?”그 여성은 얼굴이 창백해지며 손발이 떨렸다.“아... 아니에요... 그런 적 없어요...”유주혁은 차갑게 말했다.“내가 이미 증거를 다 확보했으니까 부인해도 소용없어. 지금

  • 절정인생   제2027화

    유주혁이 한 번 쓱 바라본 뒤 담담하게 말했다.“너 같은 유전자 인간, 나 하나의 손끝으로 끝낼 수 있어.”경호원이 즉시 눈을 부라리며 반박했다.“뭐라고? 너 같은 개미 같은 놈이 내가 한주먹으로 널 죽일 수 있다는 거 믿어?”유주혁은 여전히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러면 네가 한번 해 봐.”“으악!”경호원은 2미터 50센티미터의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진짜 거인이었다.그의 주먹은 마치 항아리처럼 커서 유주혁을 향해 거침없이 날아갔다.“죽어라!”그의 목소리는 엄청나게 크게 울려 퍼지며 회의실 안의 사람들은 귀가 울릴 정도로 시끄러웠다.바로 그 순간, 유주혁이 한 손가락을 뻗어 거대한 경호원의 이마를 가볍게 튕겼다.탁!경호원의 머리는 마치 수박처럼 터져 나가며 붉은 피가 마치 폭포처럼 쏟아져 내렸다.그 피는 주변에 있던 서방 국가 대표들의 얼굴과 몸에까지 튀었다.순식간에 회의실은 죽은 듯한 정적에 빠졌다.이들은 유주혁이 어떻게 공격했는지조차 파악할 수 없었지만, 거대한 경호원이 이렇게 순식간에 사라진 것에 모두 놀랐다.정말로 사람인가?만약 이 손가락이 자기에게 향했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아직도 안 가?”유주혁이 차갑게 말했다.“셋까지 셀 거야. 셋까지 안 가면 영원히 여기서 나가지 못할 거야.”말이 끝나자마자 몇 명의 대표들은 몸을 떨며 도망가듯 회의실을 빠져나갔다.그들이 모두 나가자 연호 제군은 즉시 두 총무장을 향해 물었다.“김 총무장, 유 총무장, 이번에 용왕굴에 가셨을 때 요족을 물리칠 방법을 찾으셨어요? 지금 요족이 연호를 침략해 중요한 거점을 차지했어요. 만약 더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지 못하면 연호가 정말로 위험합니다!”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바로 독수리 부대의 또 다른 총무장인 김후림였다.바로 이월의 아버지였다.김후림은 연호 제군을 한 번 바라본 뒤, 물었다.“백 통령은 어디에 계시나요?”회의에 참석한 이들이 모두 순간적으로 심장이 멎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이건 지금 책임을 묻는 자리가 아니

  • 절정인생   제2026화

    뚝.양진광의 목이 모든 이의 시선 속에서 청년의 손에 의해 그대로 부러졌다.양진광은 즉시 죽지 않았다.양진광의 눈은 크게 뜨였고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그의 죽음을 받아들였다. 양진광은 양씨 가문의 직계에서 군을 이끄는 핵심 인물인데 이 자리에서, 제군의 앞에서, 이렇게 죽다니...양진광은 믿을 수 없었다.양진광이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하지만 죽음의 기운은 점점 가까워졌고 시야는 점점 흐려지며 의식이 끊어졌다.그리하여 양진광은 결국 검은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양진광은 죽었다!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특히 몇몇 서방 국가의 대표들은 자신들이 환상을 보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을 품었다.양진광의 지위가 그리 낮지 않은데 어떻게 이런 방식으로 그를 죽일 수 있단 말인가?더 중요한 건 그들이 서방 국가의 대표들이란 사실이었다.그들 앞에서 이렇게 사람을 죽이는 것이 이 국가가 자국의 대표들에 대해 전혀 예의를 갖추지 않는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닌가?그들은 이 상황이 하나의 연극이라 생각하는 건 아닐까?양지국 대표인 원은지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쳤다.“너희 연호는 정말 너무 지나치네. 도대체 무슨 뜻이야? 우리에게 본때를 보여주려고 하는 건가? 너희가 지금 이런 상황인데 아직도 그런 태도를 유지하려고 해? 백 년을 빌려주겠다고? 그래, 우리 양지국은 그걸 받아들인다!”그 말이 끝나자마자 방금 양진광을 죽인 백의 청년이 원은지의 얼굴을 공중에서 거침없이 내리쳤다.두 사람 사이의 거리는 4, 5미터였지만, 그 손바닥 소리는 크게 울렸고 원은지의 얼굴은 즉시 붓고 몇 개의 이빨이 빠졌다.그 백의 청년은 바로 독수리 학원의 창립자 중 한 명인, 유주혁, 백옥의 전 남편이었다.“네가 감히 나를 때리다니?”“두 나라 사이의 전쟁을 일으킬 생각이야?”“제군, 이 일에 대해 책임져야 할 건 너야. 나는 너희 연호의 귀빈인데 국도 회의에서 이런 대우를 받다니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해. 그렇지 않으면 양지국은

  • 절정인생   제2025화

    그 노인은 바로 현재의 연호 제군, 즉 연호의 최고 지도자였다.그 후, 다른 몇몇 노인들도 분노하며 일어섰다.“영토를 양도하는 조건은 말도 안 돼!”“맞아! 우리 연호가 설령 요족에게 모든 군사와 백성을 전멸당해도 절대 영토를 내주지 않을 거야!”“흥, 연호가 멸망하면 너희 국가들도 멸망하는 건 시간문제야!”그때 리안국 대표로 나온 한 덩치 큰 남자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보다 차라리 연호가 온전히 멸망하는 것보단 낫지 않겠어? 너희 연호의 도시가 그렇게 많은데 몇 개 정도 우리에게 양도한다고 해도 별 상관없지 않아?”다른 몇몇 국가의 대표들도 이에 동의했다.연호 제군은 머리를 가로저으며 더는 말이 없었다.그때 한 노인이 입을 열었다.“이렇게 하자. 영토 양도는 절대 안 된다면 대신 임대는 어때? 예전에 향성처럼 33개 도시를 100년간 임대하는 조건으로 말이야.”그 노인은 바로 양용진의 사촌 형인 양진광이었다.연호의 고위 인사들은 양진광을 노려보며 분노했다.바로 그때, 회의실 문이 열리고 두 남자와 한 여자가 당당히 걸어 들어왔다.그 중 여성은 바로 독수리 부대에서 떠난 군사 고준설이었다.고준설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100년 임대라니? 양진광, 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너희 양씨 가문은 정말 세상에 욕을 먹을 일만 하는구나. 너랑 그 양용진은 정말 죽어야 마땅해!”양진광은 고준설을 알아보고 화를 내며 소리쳤다.“너! 고준설, 네가 바로 독수리 부대의 배신자야. 인간의 배신자! 백옥 그 년과 손잡고 적과 내통해서 정보를 팔았다고? 그럼 여긴 뭐하러 왔어? 이 자리가 네가 올 수 있는 곳인가? 네가 무슨 자격으로 이곳에 와서 떠들어대? 너 같은 배신자는 입 다물고 꺼져!”그가 입을 열자, 한 남자가 갑자기 나타나 양진광의 앞에 서서 그를 가로막았다.그의 속도는 마치 유령처럼 빨랐다.그리고 그 남자는 연호의 대총관과 서방 국가의 대표들 앞에서 양진광의 목을 그대로 움켜잡고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방

  • 절정인생   제2024화

    수련에는 시간이 없다.나지선이 자리에 앉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두하기 시작했다.대공작경이 나지선의 몸속을 흐르며 주변의 천지 영기를 흡수해 자신의 영력으로 변환시켰다.그 영력은 다시 대공작경을 통해 더욱 신비한 힘으로 변형되었다.나지선의 손가락, 바로 그 통합된 부영록 신골을 포함한 식지에서 빛이 발산되기 시작했다.그 빛과 함께 나지선의 척추와 그 손가락이 이상한 소통을 시작한 듯 척추 부위의 경맥이 뜨겁게 타오르며 어떤 기이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았다.한편 백옥은 법진 위의 문자와 도문을 바라보며 깊은 명상에 빠졌다.임건우는 머릿속으로 진법 진도를 계속 그리며 자신이 아는 모든 배열을 이 앞의 법진과 접목하고 있었다.그렇게 시간이 흘러 한 달이 지나갔다.그리고 지금, 연호는 혼란 속에 있었다.한 달 전 요족은 완전히 독수리 학원을 점령했다.학원 기지의 절반이 파괴되며 폐허가 되었고 수많은 수강생이 그 비극적인 재앙 속에서 생명을 잃었다.그야말로 살 길도 없었다.그 가까운 동해시는 요족이 차지했고 원래 떠들썩하고 번화했던 도시는 그 이후로 바로 마법이 끝난 시대에 접어들었다.죽은 자는 죽고 떠난 자는 떠났으며 연호 정부는 비장의 무기인 핵폭탄을 꺼내 들었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요족은 위험을 예리하게 감지할 수 있었고 특히 정수에 이른 요족들이 위험이 수천 미터 밖에서 감지되면 이미 대비를 마친 상태였다.더구나 요족은 생명력이 강하고 방어력이 높아 핵폭탄 범위에 폭발이 미치더라도 대부분 살아남았다.결과적으로 동해시에서 발사된 7발의 핵폭탄은 요족에게 겨우 200~300명 정도의 피해를 주었을 뿐이었다.하지만 도시는 말 그대로 돌이킬 수 없는 파괴를 입었다.수십 년이 지나도 동해의 절반은 사람이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연호 정부는 골머리를 앓고 있었지만, 수가 없었다.그때 드디어 누군가가 독수리 부대의 전임 대장, 백옥을 떠올렸다.만약 백옥이 살아 있다면, 여전히 독수리 부대의 대장이었으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벌

  • 절정인생   제2023화

    임건우는 잠시 생각하다가 곧바로 김영자를 불러냈다.“이 전송진을 한번 보고 네가 전에 지나갔던 전송문과 뭐가 다른지 확인해봐.”지금 김영자는 엽지원에게 완전히 길들어 아무 거짓말도 할 수 없었다.그저 순순히 전송진을 살펴보더니 말했다.“확실히 다르고 차이가 크네요. 예전에는 이 전송문이 면적이 작았고 지면의 배열도 작았어요. 직경이 3미터 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직경이 최소한 두 배는 크고 전송문도 훨씬 커졌어요.”“정말 다르네! 그럼 누가 이 전송진을 바꾼 거지?”몇 초 후, 임건우와 백옥은 거의 동시에 말했다.“미친 할머니!”그들 말고는 자연 신전에서 빠져나온 그 미친 할머니가 손 한 번 휘두르며 200명이 넘는 신풍곡의 고수들을 전멸시킬 수 있는 존재만이 이처럼 고급스러운 전송진을 짧은 시간에 다시 수정할 수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그 할머니는 대체 누구일까?당자현의 전생은 자연 여신이었고 그 자연 신전은 당자현이 도를 깨달은 곳이었다. 그러나 당자현도 그 할머니가 누구인지는 알지 못했다.게다가 당자현이 신이 되어 환생을 거듭한 이후 만 년이 지났고 그 시간 동안 누가 자연 신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백옥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휴, 이 전송문은 이제 쓸 수 없겠어. 수련이 화신에 도달하지 않으면 절대 들어갈 수 없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그 안의 불로 다 타버릴 거야.”그때 백옥은 이미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다.하지만 얼굴은 여전히 까맣게 타서 마치 검은 여자가 된 듯했다.임건우는 무릎을 꿇고 그 전송진을 자세히 살펴봤다.임건우는 이 순간 무척이나 다행스럽다고 느꼈다.그 미친 할머니의 울고 웃는 모습은 분명 미쳐버린 상태일 것이다.하지만 할머니가 지면에 새겨 놓은 고대 문자와 배열은 너무나도 선명했다.그리고 아무런 가려짐도 없었다!이런 전송진 배열은 임건우가 여러 번 연구한 적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위장되거나 다른 것들이 섞여 있는 경우였다.사람들의 시선을 막기 위해 배열의 내용을 숨기려고 했던 것

  • 절정인생   제2022화

    “여기가 어떤 곳이지?”“이곳도 고대 결계 안에 포함된 곳인가?”“적어도 황폐한 고대 결계에서는 30년 동안 사람의 흔적이 없었어. 그런데 이 전송문 너머에는 사람들이 활동하는 곳이 보여. 분명히 전혀 새로운 세계가 열릴 거야.”백옥은 조금 흥분한 표정이었다.그동안 백옥은 인간 세계의 정점에서 수많은 시련을 거쳤고 법칙의 한계로 언제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심지어 뇌겁을 불러일으키지 못한 것도 비정상적인 일이었다.백옥은 그 원인을 찾고 싶었고 새로운 곳에서 기회를 찾고 싶었다.눈앞의 김영자가 말한 비유궁, 고풍스러운 고대의 문파와 이전에 이유도 없이 전멸한 신풍곡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 전송문 너머에 훨씬 넓은 세계가 펼쳐져 있음을 직감했다.이곳이 바로 백옥이 찾던 곳이었다.백옥은 흥분한 듯 말했다.“내가 먼저 들어가서 상황을 확인해볼게. 너희는 서두르지 말고 내가 다녀와서 상황을 알린 후에 오도록 해. 그게 더 안전할 거야.”백옥의 수련 수준을 생각하면 이 말은 전혀 과장되지 않았다.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나지선은 별다른 의견 없이 그동안 흐릿한 상태로 따라왔다.백옥은 잠시 준비를 마친 후 검은 전송문을 향해 한 발을 내디뎠다.그리고 그 순간 전송문에서 굉음이 울려 퍼졌다.단 1초 만에 백옥은 거센 힘으로 강하게 튕겨져나갔다.그 힘에 그대로 임건우에게 떨어졌다.“아!”임건우는 뒤로 넘어지며 무려 20~30미터를 미끄러져 갔다가 겨우 멈췄다.백옥은 그 위에 엎어져 있었고 온몸이 새까맣게 타버린 상태였다.연기가 나는 얼굴은 마치 연통에서 막 빠져나온 듯했다.임건우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스승님,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백옥은 입을 열며 검은 연기를 토해냈다.그리고는 심하게 기침을 하며 말했다.“전송진이 고장 난 것 같아. 그 안에 강력한 에너지가 떠돌고 있었어. 나도 거의 돌아오지 못할 뻔했어.”그렇게 말하며 백옥은 임건우의 몸에서 일어나려 했다.백옥의 옷은 온통 구멍이 나 있고 불에 탄 듯해 살짝 흔들자

  • 절정인생   제2021화

    모두가 깜짝 놀랐다.“세상에... 이게 뭐야?”“어디서 튀어나온 거지?”“이게... 꿈인가?”곧 그들은 상황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한 무리의 요괴 군대가 그들을 향해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이 요괴들은 바다를 평지처럼 가로지르며 하늘에는 수많은 날아다니는 요괴들이 빼곡히 떠 있었다.그 중 한 마리 금색 새는 두 날개를 펼치면 그 길이가 무려 500미터에 달할 정도로 거대했고 하늘을 가득 채운 어두운 그림자는 압도적이었다.“세상에!”“빨리 공격해! 공격!”“지원 요청! 지원 요청!”쿵!요괴 군대와 함선이 격렬하게 충돌했다.한 척의 함선은 그대로 공중으로 튕겨 올라 몇 번의 뒤집기를 하고는 마치 장난감처럼 하늘을 떠돌았다.결국 금색 새가 그 함선을 한 손으로 붙잡아 1,000미터 이상 높은 하늘로 들어 올린 뒤 처참하게 내리꽂았다.쿵!폭발음이 울려 퍼지며 함선은 바다에 떨어져 산산이 조각나며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켰다.다른 두 척의 함선에 있던 사람들은 이 장면을 목격하고는 심장이 튕겨 나갈 듯이 떨려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세상에서 이런 장면은 평소에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지금 그것이 실제로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었다.“대... 대장님, 어떻게 해야 하죠? 저희 쪽으로 다가옵니다!”“내가 어떻게 알아! 바다로 뛰어!”하지만 바다로 뛰어도 소용이 없었다.이 고대 결계에서 나온 요괴들은 그들의 기운만으로도 살아있는 인간 한 명을 순식간에 압도할 수 있었다.몇 번의 숨 돌릴 틈도 없이 남은 두 척의 함선은 모두 파괴되었고 생존자는 아무도 없었다.하지만 그 함선에서 촬영된 영상은 이미 동도 공식에 전달되었다.동도 정부는 충격을 받았다.처음에는 그저 영화 특수효과를 보는 것 같았으나 함선이 파괴되고 신호가 끊어졌을 때 비로소 이것이 실제 사건임을 확신했다.동시에 위성에서 찍은 영상도 이 사실을 뒷받침했다.모두가 숨을 죽였다.잠시 후, 동도 의회는 전 세계에 경고를 발송하고 그 영상을 공개하여 국제적인

  • 절정인생   제2020화

    슛, 슛!수억 마리의 불벌레들이 하늘을 가득 메우며 쏟아져 내려 전초 기지를 덮쳤다.한눈에 보이는 건 오로지 불꽃뿐이었다.하늘은 온통 가려졌고 그 밑에서 눈앞이 아득해질 정도로 거대한 불빛만이 반짝였다.“아! 왔다, 왔어!”“공격, 모두 전력을 다 쏟아내라!”쿵!불꽃이 하늘을 찌르며 진원폭이 터지듯 수많은 포탄과 원거리 공격이 불벌레 떼 속으로 날아갔다.그때마다 온 공간이 떨리고 눈부신 빛이 눈을 찌르며 사람들은 한 치도 눈을 뜰 수 없었다.하지만 불벌레들이 너무나 많았다.도무지 다 처리할 수가 없었다.그 중 일부는 기지 안으로 들어왔고 성문 쪽에서는 수많은 요족들이 들이닥쳐 으르렁거리며 세상을 흔드는 포효를 내며 무수히 많은 공격이 사람들 속으로 쏟아져 들어갔다.현장은 아수라장이었고 처절한 비명이 여기저기서 울려 퍼졌다.“지옥이란 이런 곳일까?”아마도 지금 이 상황이 지옥에 가까운 모습일 것이다.전사들이 불벌레에게 공격을 당했다.이 벌레들은 심지어 신체를 관통하는 능력을 지녔으며 분신 이상의 고수라도 순식간에 불타오를 수 있는 위험한 존재였다.그들은 진원력으로 만든 방어막도 뚫고 피부 아래까지 파고들어 속을 태워버린다.성벽 위에서는 불타고 있는 전사들이 속속 나타나며 비명과 함께 그들의 고통이 온 세상을 뒤흔들었다.성문 쪽에서는 요족들이 밀고 들어와 그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었다.독수리 부대의 전사들은 도저히 막을 수 없었고 그들의 돌진 속도는 전혀 주저하지 않았다.그 속도조차 조금도 늦어지지 않았다.양용진은 몇 명의 분신 고수와 함께 있었고 이들이 상황을 보자마자 달려가려고 했다.분신의 능력은 여전히 강력했다.특히 지금은 철저한 준비가 되어 있었고 각자의 좋은 보물들을 가지고 있었기에 힘을 합친다면 상황을 역전시킬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모두가 마음을 모은다면 끝까지 버틸 가능성도 있었다.하지만 양용진은 그 비명과 불타 죽은 전사들, 성문 쪽에서 밀려드는 요족 대군을 듣자마자 공포에 휩싸였다.양용진은 손과 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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