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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6화

하지만 이번에는 혼돈 구슬이 혼돈 나무 위에 매달려 있어서 스스로 날아 나오지는 않고 나무 위에서 계속 흔들렸다.

“내가 들어가서 확인해볼게!”

임건우가 말하면서 이월을 봤다.

“이교림은 도겁을 넘은 고수야. 사람을 죽이는 데 주저함이 없어. 넌 가지 않는 게 좋아! 이렇게 하자. 너희는 모두 이 팔방감호진 안에 있어. 내가 진법을 조금 바꿔놓을 테니 오히려 그게 제일 안전할 거야.”

하지만 이월은 동의하지 않았다!

한편, 마안명과 강정희 두 명의 지도자도 학원의 학생들에게 보호받고 진법 안에 숨어 지내는 걸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렇게 하면 앞으로 수강생들 앞에서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겠는가.

그러던 중 앞쪽의 가나절에서 높이 100미터 되는 큰 문이 천천히 열리더니 안에서 허겁지겁 도망치는 두 명의 독수리 학원 학생이 나왔다.

그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투성이였고 입에서는 큰 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살려주세요, 제발 누구든 우리를 살려주세요! 안명 선생님, 동준 선생님, 어디 계세요?”

마안명의 손에 들고 있던 통신 법보가 갑자기 크게 울렸다.

“무슨 상황이야?”

“내가 여기 있어!”

마안명은 즉시 달려갔다.

300미터의 거리였지만 마안명에겐 눈 깜짝할 사이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였다.

그러나 마안명이 순간적으로 200미터 지점에 도달했을 때 갑자기 문 안쪽에서 한 줄기 유광이 날아 나와 두 명의 학생 중 한 명의 목을 감쌌다.

푹!

피가 하늘로 솟구쳤다.

잘생긴 머리 하나가 뚝 떨어졌다.

유광이 멈추더니 한 사람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월은 그 사람의 모습을 보고 놀라서 외쳤다.

“마웅천! 네가 감히 내 앞에서 독수리 학원의 학생을 죽이다니, 너 반역이라도 하겠다는 거야?”

말을 하는 사이, 마안명은 이미 달려갔다.

한 칼로 마웅천의 장도를 튕겨내고 다른 한 학생을 구해냈다.

이월은 화가 나서 달려가려 했지만 임건우가 급히 잡아당겼다.

“조심해, 뭔가 이상해! 이 사람을 알아?”

이월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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