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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9화 일파만파

진씨 가문의 고택.

저택의 앞의 두 마리의 백옥 사자 석상이 사람들에게 밀려서 산산조각이 났다.

설치한 지 얼마 안 된 붉은색의 놋쇠 대문도 군중들의 발밑에 짓밟혔다.

‘이런, 집 앞이 허물어졌어.’

‘우리 진씨 가문, 최고 명문가의 얼굴이 이렇게 허물어져 버리다니.’

“누가 진씨 가문의 집까지 와서 소란을 피우라고 했어? 당장 물러가!”

진씨 가문 사람들은 기세등등하게 걸어갔다.

거만한 태도는 바로 빚을 독촉하러 온 사람들을 화나게 했다.

“우리는 H시 제지공장의 노동자입니다. 공장은 작년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임금을 체불해 왔습니다.”

“줄곧 우리의 권리를 내세웠지만 3대 가문과 일하는 악한 세력에 의해 저지당했습니다.”

“공장이 진씨 가문에 낙찰되었을 때, 어떤 사람이 진씨 가문이 우리의 밀린 월급을 해결해 준다고 해서 드디어 살 길이 열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당신네 진씨 가문에서는 이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아무도 공장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직접 진씨 가문 고택으로 와서 당신들을 찾으려고 한 겁니다.”

“그런데 당신네 진씨 가문의 경호원들이 뜻밖에도 우리를 가리켜 꺼지라고 하고 신분이 비천하다고 욕하고 사람을 때리려고까지 하다니, 이게 대체 사람의 도리로 할 짓입니까?”

한 직원 대표가 억울해 분해하며 말했다.

진씨 가문 가족들은 고택 안을 살펴보았다.

경호원 몇 명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고수였지만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 맞아. 돈이 많으면 다야? 명문가면 다냐고?”

군중들이 동요했다.

태휘가 화를 내며 말했다.

“누가 당신들에게 우리 진씨 가문이 임금을 해결해 준다고 말했어? 그 사람이나 찾아가.”

“시청의 사람들이 말하기를 당신들이 이 전신의 지원 자금 4000억을 받아 우리 공장을 낙찰받았으니 우리의 임금도 해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맞아요. 월급을 지불하지 않으면 우리는 연판장을 쓸 겁니다. 그럼 전신께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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