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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8화 유언비어

“젠장!”

진한강은 미칠 노릇이었다.

자신이 마치 까마득한 구덩이에 빠진 것 같았다.

‘지원자금을 신청할 때만 해도 상황이 이렇게 될 줄 생각도 못했어.’

‘내가 욕심에 눈이 멀어 미친 듯이 물건을 쓸어 담기만 했지.’

‘그 결과가 버릴 수도 없는 애물단지를 사 온 것일 줄이야.’

[회장님, 전신님의 자금을 그렇게 쉽게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금을 받으신 이상 일을 제대로 처리해야 할 겁니다. 진 씨 가문은 H시 시민들을 위해 힘써 노력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세량이 전화를 끊었다.

“형님, 건국은행 사람들이 가란은행이 대출을 안 해준다면 자신들도 대출을 안 해준다고 합니다.”

“외환은행도 그렇게 말했어요.”

“상업은행도 똑같습니다.”

그때 다른 은행들에서도 대출 문의에 대한 답변이 왔다.

진씨 가문에 대출을 해주려는 하는 은행은 없었다.

오히려 그들은 진씨 가문에서 기존 대출을 언제 갚을 건지 재촉했다.

그 말들을 들은 진한강의 얼굴이 당혹감으로 검게 변했다.

‘시장은 신경 쓰지도 않아.’

‘은행도 대출을 해주지 않겠다고 하고.’

‘그렇다고 우리가 감히 이 일에 손을 뗄 수도 없고.’

진한강은 그제야 뼈저리게 깨달았다.

‘이 전신의 돈은 쉽지 받을 수 있는 게 아니었어!’

‘정말 뜨거운 감자야!’

“이제 어쩔 수 없어. 전에 대출받은 돈이 좀 남아 있지? 우선 계좌에서 200억을 꺼내서 먼저 보내.”

“조금은 남겨둬야 해. 분명 많은 투자자들이 소식을 듣고 우리에게 돈을 갚으라고 할 테니까 말이야.”

진한강은 풀이 죽어 말했다.

‘원래 20억만 찾으려고 했는데.’

‘하지만 현장에서 소란을 피우는 투자자만 천 명 이상.’

‘나누면 한 사람이 200만 원도 받을 수 없을 거야.’

‘그걸 이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어?’

진씨 가문은 즉시 200억을 내놓아 투자자의 돈을 갚았다.

200억은 수천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돈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만이 가득했다.

하지만 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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