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진한강은 미칠 노릇이었다. 자신이 마치 까마득한 구덩이에 빠진 것 같았다. ‘지원자금을 신청할 때만 해도 상황이 이렇게 될 줄 생각도 못했어.’ ‘내가 욕심에 눈이 멀어 미친 듯이 물건을 쓸어 담기만 했지.’ ‘그 결과가 버릴 수도 없는 애물단지를 사 온 것일 줄이야.’ [회장님, 전신님의 자금을 그렇게 쉽게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금을 받으신 이상 일을 제대로 처리해야 할 겁니다. 진 씨 가문은 H시 시민들을 위해 힘써 노력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세량이 전화를 끊었다. “형님, 건국은행 사람들이 가란은행이 대출을 안 해준다면 자신들도 대출을 안 해준다고 합니다.” “외환은행도 그렇게 말했어요.” “상업은행도 똑같습니다.” 그때 다른 은행들에서도 대출 문의에 대한 답변이 왔다. 진씨 가문에 대출을 해주려는 하는 은행은 없었다. 오히려 그들은 진씨 가문에서 기존 대출을 언제 갚을 건지 재촉했다. 그 말들을 들은 진한강의 얼굴이 당혹감으로 검게 변했다. ‘시장은 신경 쓰지도 않아.’ ‘은행도 대출을 해주지 않겠다고 하고.’ ‘그렇다고 우리가 감히 이 일에 손을 뗄 수도 없고.’ 진한강은 그제야 뼈저리게 깨달았다. ‘이 전신의 돈은 쉽지 받을 수 있는 게 아니었어!’ ‘정말 뜨거운 감자야!’ “이제 어쩔 수 없어. 전에 대출받은 돈이 좀 남아 있지? 우선 계좌에서 200억을 꺼내서 먼저 보내.” “조금은 남겨둬야 해. 분명 많은 투자자들이 소식을 듣고 우리에게 돈을 갚으라고 할 테니까 말이야.” 진한강은 풀이 죽어 말했다. ‘원래 20억만 찾으려고 했는데.’ ‘하지만 현장에서 소란을 피우는 투자자만 천 명 이상.’ ‘나누면 한 사람이 200만 원도 받을 수 없을 거야.’ ‘그걸 이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어?’ 진씨 가문은 즉시 200억을 내놓아 투자자의 돈을 갚았다. 200억은 수천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돈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만이 가득했다. 하지만 진씨
진씨 가문의 고택. 저택의 앞의 두 마리의 백옥 사자 석상이 사람들에게 밀려서 산산조각이 났다. 설치한 지 얼마 안 된 붉은색의 놋쇠 대문도 군중들의 발밑에 짓밟혔다. ‘이런, 집 앞이 허물어졌어.’ ‘우리 진씨 가문, 최고 명문가의 얼굴이 이렇게 허물어져 버리다니.’ “누가 진씨 가문의 집까지 와서 소란을 피우라고 했어? 당장 물러가!” 진씨 가문 사람들은 기세등등하게 걸어갔다. 거만한 태도는 바로 빚을 독촉하러 온 사람들을 화나게 했다. “우리는 H시 제지공장의 노동자입니다. 공장은 작년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임금을 체불해 왔습니다.” “줄곧 우리의 권리를 내세웠지만 3대 가문과 일하는 악한 세력에 의해 저지당했습니다.” “공장이 진씨 가문에 낙찰되었을 때, 어떤 사람이 진씨 가문이 우리의 밀린 월급을 해결해 준다고 해서 드디어 살 길이 열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당신네 진씨 가문에서는 이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아무도 공장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직접 진씨 가문 고택으로 와서 당신들을 찾으려고 한 겁니다.” “그런데 당신네 진씨 가문의 경호원들이 뜻밖에도 우리를 가리켜 꺼지라고 하고 신분이 비천하다고 욕하고 사람을 때리려고까지 하다니, 이게 대체 사람의 도리로 할 짓입니까?” 한 직원 대표가 억울해 분해하며 말했다. 진씨 가문 가족들은 고택 안을 살펴보았다. 경호원 몇 명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고수였지만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 맞아. 돈이 많으면 다야? 명문가면 다냐고?” 군중들이 동요했다. 태휘가 화를 내며 말했다. “누가 당신들에게 우리 진씨 가문이 임금을 해결해 준다고 말했어? 그 사람이나 찾아가.” “시청의 사람들이 말하기를 당신들이 이 전신의 지원 자금 4000억을 받아 우리 공장을 낙찰받았으니 우리의 임금도 해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맞아요. 월급을 지불하지 않으면 우리는 연판장을 쓸 겁니다. 그럼 전신께서 우리
진씨 가문 사람들은 당황해 이미 완전히 몸이 굳어졌다. ‘그럼 지금까지 찾아온 세 무리는 단지 예고편이라는 말이야?’ “진씨 가문 사람들은 정말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3대 가문에서 그렇게 난장판으로 만든 회사들을 알고, 낙찰받아 이렇게 문제들까지 처리해 주시다니.” 월급을 받은 직원은 감탄하며 떠났다. 뜻밖에도 그의 말은 진씨 가문 사람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진씨 가문 사람들은 숨이 막혀오며 하마터면 화가 나 피를 뿜을 뻔했다. 짝! 진한강은 고개를 돌려 태휘의 뺨을 후려갈겼다. 그는 펄쩍 뛰며 욕을 퍼부었다. “이런 멍청이 같은 놈. 네가 낙찰받아 온 회사들이 죄다 아무 쓸모없는 껍데기잖아.” ‘수백억을 썼는데 단 한 푼도 벌지 못했어.’ ‘거기에 또 수십억의 빚까지 지고.’ ‘앞으로 빚을 받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얼마나 더 있을지도 몰라.’ 진한강은 머리가 아파왔다. 이미 진성그룹의 계좌에 남아 있던 돈은 모두 인출하여 사용했다. “모두 이동혁, 그 개X식 때문이에요. 그놈이 우리에게 해를 가한 겁니다. 으, 제가 반드시 그놈의 살을 씹어먹고 뼈를 갈아 마실 겁니다.” 화가 난 태휘는 뺨을 만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네가 지금 그놈을 죽인 들 아무 소용없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을 찾는 거니까.” 진한강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상황이 이러니 이젠 이씨 가문만이 우리를 구할 수 있어.” “태휘야, 넌 즉시 N도 이씨 가문에 연락해 우리가 세화 가족을 가문에서 쫓아내 가문에서 영구 제명했다는 사실을 전하고 이씨 가문에서 좀 우리를 도와달라고 부탁해. 그렇게 이동혁의 계획이 실현되지 않도록 하는 게 우선이야.” “네!” 태휘는 즉시 이천기에게 전화했다. 그는 이천기가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해 누워 있는 줄도 몰랐다. 당연히 이천기에게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그저 이씨 가문의 다른 가족에게 연락이 되었다. [꺼져!] 태휘는 한마디의 답변만을 받았다. 태휘는 당황했다. ‘이씨 가문
진한영이 전화를 했을 때. 하늘 거울 저택. 세화는 진씨와 이씨 가문이 당한 대규모로 벌어진 여러 지역의 채권 추심 사건을 주시하고 있었다. “진씨와 이씨 가문 양가가 아무런 사업평가를 하지 않고 무턱대고 경매에서 물건을 낙찰받으면 분명 나중에 문제가 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문제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어.” “거기에 오늘 한꺼번에 문제가 터졌다는 건 절대 정상이 아니야. 분명 배후가 있을 거야.” 세화도 상황이 어이가 없었다. ‘이씨 가문과 진씨 가문은 경매에서 수천억을 썼어.’ ‘그런데 어떻게 다 문제가 있는 사업들을 산 거지?’ “당신이 말한 배후는 바로 당신 남편인 나야.” 동혁은 옆에 앉아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내가 당신 대신 화풀이를 해줬어.” “당신 또 허풍이지! 또 시작이야?” 세화가 동혁을 날카롭게 째려보았다. 동혁이 화란의 문제를 처리했을 때 그녀는 매우 놀랐다. 하지만 여전히 동혁을 전혀 믿지 않았고 그저 어쩌다 보니 잘 해결되었다고 생각했다. “설마 N도 이씨 가문과 B시 최씨 가문 외에 또 다른 명문가가 등장해 진씨와 이씨 가문 양가의 사업인수를 방해하려고 하는 건가?” 세화는 중얼중얼 혼잣말을 했다. “세화야, 일리가 있어. 내가 전에 네 이모부에게 들었는데, 확실히 한 명문가가 진출할 예정이라는 말을 들었어. 류혜연은 장영도가 한 얘기를 꺼내며 동혁을 노려보았다. 그녀가 말했다. “J시의 명문가인 제씨 가문에서 자금을 모아 H시에 진출하려 하려고 한데.” J시는 H시의 이웃 도시였고 바로 H시의 서쪽에 있었다. “제시 가문이요?” 제시 가문에 대해 듣자 세화 가족의 얼굴 표정들이 모두 이상해졌다. “왜 그래? 여보, 당신 아는 사람이라도 있어?” 동혁이 물었다. “진씨 가문의 사위면서, 진씨 가문과 다른 가문의 연원도 몰라?” 류혜연은 동혁에게 핀잔을 주며 남편인 장영도를 대신해 화풀이를 했다. “제씨 가문과 진씨 가문은 사돈관계야. 너희 할머니가 바로 제씨 가문의
[진씨 가문에 지금 큰 위기가 닥쳐오고 있어. 모두 이동혁, 그 개X식이 벌인 거야.] 휴대폰 너머로 진한영이 분노하며 소리쳤다. 세화는 휴대폰을 얼굴에서 멀리하며 얼굴에는 화난 표정을 지었다. “할아버지, 진씨 가문의 현재 상황은 모두 할아버지 가족들이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서 생긴 거예요. 제가 진작에 태휘에게 주의를 주었지만 듣지도 않았어요.” “그러니 모든 일을 상관없는 동혁 씨에게 덮어씌우지 마세요.” 진한영은 세화가 동혁을 이렇게 감싸줄 줄은 몰랐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무슨 상관이 없어? 인터넷에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선동한 게 이동혁이야.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일이 한꺼번에 터지겠어?] 세화는 놀랐다. ‘그 배후 인물이 정말 동혁 씨라고?’ [세화야, 화란이는 이미 잡혀갔고, 진씨 가문이 지금 온 동네의 웃음거리가 되었는데 너희들은 대체 우리에게 더 무엇을 바라니?] [네 큰아버지와 가족들이 너무 지나치게 행동한 건 사실이야. 하지만 그래서 난 이미 모두를 따끔하게 혼냈어. 그런데 넌 가족들이 다 죽어 나가야 만족하겠니?] [정말 그렇게 매정하게 굴 거야?] 전화 맞은편에서 진한영은 가슴에 비수를 날리듯이 말했다. ‘우리가 매정하다고?’ ‘진씨 가문은 매정하지 않고?’ 세화는 마음에서 아주 불편함을 느꼈지만 말했다. “알았어요. 동혁 씨에게 그만두라고 할게요. 다시는 유언비어를 퍼뜨리지 말라고 전할게요.” [이미 늦었어!] [이미 많은 문제가 터져서 H시의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어.] 여기까지 이야기한 한 진한영은 갑자기 어조를 부드럽게 바꾸었다. [세화야, 이제 너만이 우리 진씨 가문을 구할 수 있어.] [넌 지금 세방그룹과 혜성그룹의 회장이야. 신용이 좋으니 은행들도 대출을 많이 해준다고 들었어.] [만약 네가 나서서 진성그룹의 채무를 인수한다면 우리 진씨 가문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거야.]책임을 회피하면서 또 비참하게 부탁했다. 서론을 길게 늘이면서. 궁지에 몰린 진한영은 단도직입
“여보, 앞으로 이런 쓸데없는 사기 전화는 좀 그만 받아.” 동혁은 휴대폰을 세화에게 돌려주었다. “이런 몰상식한 인간들은 모두 어디 외딴섬에 숨어서 사기나 치는 놈들과 같아. 잡을 수도 없어서 차라리 모두 아예 밖에서 죽는 게 나을 정도라고.” “동혁 씨, 그래도 이분은 우리 할아버지야.” 세화는 성난 눈으로 동혁을 쏘아보았다. 동혁은 표정도 바꾸지 않고 계속 말했다. “나는 당신이 그 사람 요구를 승낙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지금 성명을 취소할지 몰라도 당신이 채무를 인수하면 그 사람들은 또 다른 성명을 내서 당신을 진씨 가문에서 쫓아낼 거야.” “게다가 내가 당신을 도와 당신만의 명문가를 만들겠다고 했으니, 진씨 가문 사람들이 그 덕을 보게 할 수 없어.” “내 말 뜻은 그게 아니야.” 세화는 화가 나서 동혁을 꼬집고 노려보았다. “당신이 우리 할아버지의 아버지라고 했는데 당신은 말을 왜 그렇게 해?” 사실 동혁이 휴대폰을 빼앗자마자 그녀는 깜짝 놀라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진한영이 또 자신을 이용하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동혁의 말대로 자신을 이용하고 나면 또다시 발로 걷어차버릴 것도 알았다. 그녀가 화가 난 것은 동혁의 태도였다. ‘이 사람이 정말 갈수록 간이 커져서 말을 막 하네.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와!’ “하하, 저기, 아버지 외투 좀 가져올게. 춥지 않게.” 동혁은 재빠르게 뛰쳐나갔다. “이동혁, 이 개X식, 내 말을 끊지를 않나, 자기가 내 아버지라며 비아냥 대지를 않나. 그놈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진씨 가문의 고택. 진한영은 화가 나서 휴대폰을 세게 던지더니 가슴에 손을 얻고 숨을 헐떡였다. 진씨 가문에서 흥분해서 오늘 던져버린 휴대폰이 몇 개인지도 모를 정도이다. “할아버지, 일단 제발 진정하시고 참으세요. 그리고 세화에게 다시 전화하세요.” 태휘는 진한영의 비위를 맞추며 화를 가라앉히게 도왔다.진한영은 다시 세화에게 전화를 했지만 이미 휴대폰 전원은 꺼져 있었다. 그래서 다시 진창하, 류
혜성그룹 입구. 앞에 선 진한영과 그 뒤를 따르는 진씨 가문 사람들이 보였다. 그들은 입구 앞에 도착하자마자 세화를 만나게 해 달라며 아우성을 쳤다. 백야특수부대를 제대한 노병인 경호원은 임무에 충실하게 즉시 그들을 막았다. “난 너희 회장 세화의 할아버지야. 세화 좀 만나겠다는데 네놈들이 감히 나를 막아? 지금 이게 무슨 짓이야?” 진한영이 거들먹거리며 눈을 부릅떴다. “어서 비켜. 우린 지금 세화를 만나야 할 일이 있는데 너희들 때문에 지체해서 큰일이라도 나면 책임질 수 있어?” “모두 저리 비켜. 한낱 경호원들이 감히 우리 앞을 막으려 하다니!” 진씨 가문의 나머지 사람들도 연이어 목소리를 높였다. 모두 경호원들을 무시하며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 백야특수부대를 제대한 노병 경호원들은 모두 작전 임무나 훈련장에서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제대한 남자들이다. 그중에는 공을 세워 훈장을 받은 사람도 적지 않았다. 경호원들은 진씨 가문의 이런 거만한 낯빛을 보고 모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그들이 세화의 가족이라는 것을 알고 조금 난처해했다. “들여보낼 거 없어요.” 바로 그때 경호원 대장이 동혁의 지시를 받았다. 그는 즉시 말했다. “진 회장께서는 안 계시니 돌아가세요.” 말을 마친 경호원 대장은 손짓을 했다. 그러자 적당히 막아서기만 하던 노병 경호원들이 곧바로 일자로 늘어서더니 진한영 등을 완전히 가로막았다. 찾아온 진씨 가문의 가족들 수는 정말 많아서 수십 명에 달했다. 경호원들이 늘어서자 진씨 가문 사람들은 빠져나갈 틈조차 없었다. 경호원들의 이런 움직임을 본 진씨 가문의 사람들은 갑자기 크게 화를 냈다. “사기꾼들! 세화의 차가 해천빌딩에 들어가는 걸 이미 봤는데 지금 없다고 우리에게 잡아떼?” “이런 하찮은 경호원들에게 쓸데없이 힘 빼지 말고 우리 진씨 가문이 고용한 고수들에게 길을 열도록 지시해.” 진씨 가문의 지시가 내려졌다. 바로 십여 명의 단련된 진씨 가문의 사설 경호원 무리가 즉시 움
“차!” 노병 경호원 대장이 고함을 질렀다. 즉시 일렬로 늘어선 노병 경호원들이 동시에 다리를 들어 정자세로 앞을 향했다. 그러자 매우 충격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일렬로 들어 올린 긴 다리가. 동시에 앞을 걷어찼다. 쏴! 강렬한 힘이 실린 발차기는 공기를 가르며 바람소리를 냈다. 높이 뛰어올라 허공에서 주먹을 내지르려던 십여 명의 사설 경호원들이 동시에 가슴을 차였다. “으아악!” 동시에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진씨 가문이 고용한 자칭 고수라고 불리는 사설 경호원들이 모두 날아올라 계단에서 심하게 굴러 떨어졌다. 한순간. 사람을 오싹하게 만드는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끊이지 않게 들렸다. “헉!” 진씨 가문의 많은 사람들이 놀라 숨을 들이마셨다. 그들 모두 노병 경호원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세화가 어디서 이런 고수들을 찾아왔지? 대체 1년에 얼마를 써서 고용한 거야?” 아주 단순한 발차기 한 번. 진씨 가문이 3대 가문에서 거금을 들여 고용한 사설 경호원들을 모두 쓰러뜨려버렸다. 더 심한 충격은 이렇게 많은 사설 경호원들을 못쓰게 만들어 진씨 가문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많지는 않습니다. 한 사람당 월급이 3,4백만 원이죠.” 노병 경호원 대장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진씨 가문의 사설 경호원들이 아까 전 연봉 2억으로 자신들을 비아냥거린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바닥에 쓰러진 그 사설 경호원들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창피한 그들은 접시 물에 코라도 박아 죽고 싶은 심정을 느꼈다. “그렇게 싸다고?” “젠장, 고수는 무슨. 1년에 2억을 들여 저 사람들을 고용하면 경호원을 대체 몇 명이나 둘 수 있는 거야? 정말 아무 쓸모없는 것들이네.” 진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은 질투하며 화를 냈다. 하지만 그들이 모르는 것이 있었다. 혜성그룹의 경호원들은 돈으로 고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 순간. 진씨 가문의 사람들은 현실로 돌아왔다. 그들은 흐리멍텅한 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