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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9화 선동꾼들의 영업 방해

동혁은 항난그룹 빌딩 앞 길가에 차를 세웠다.

그는 차가운 눈으로 입구에 있는 사람들을 잠시 본 후에 지하 차고로 들어갔다.

주차를 하고 위층으로 올라갔을 때, 수소야는 동혁에게 입구의 사람들 중 일부는 3대 가문이 돈을 주고 고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어떤 사람은 일정시간이 되면 생수나 도시락을 나눠주고 심지어 점심때 날씨가 너무 더운 것을 생각해 힘을 내라고 자양강장제를 사서 보내기도 했어요.”

“일부러 직원에게 행인인 척 들어가 알아보라고 했더니, 곧 누군가가 그를 찾아와서 카카오그룹방으로 초대를 했데요. 그리고선 내일 다시 오면 하루에 10만 원도 주겠다고 했답니다.”

“3대 가문이 돈이 아주 많나 봐요. 하루에 10만 원도 벌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저렇게 돈을 막 쓰다니.”

수소야는 분노를 가라앉히기 어려웠다.

그녀는 3대 가문의 이런 수법에 너무 구역질이 났다.

“거기다 이 사람들이 너무 심하게도 계속 큰 소리로 떠들어대서 저희 직원들이 회사 내에서 마음 놓고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 점심시간에 어떤 직원들은 회사 밖에서 밥을 먹는데 저 사람들이 쫓아다니며 욕을 했데요.”

“많은 행인들이 쳐다보고 있으니 직원들이 아주 난감해서, 지금까지 회사에 남아 퇴근도 못하고 있어요.”

“일부 직원들은 이미 인사부에 찾아가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까지 했답니다.”

수소야가 현재 회사의 상황을 이야기하자 동혁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원래 이 사람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인터넷에서 사건 소식이 가라앉으면 조만간 흩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3대 가문이 불 난 틈을 타서 부채질까지 할 줄은 몰랐다.

“이미 회사의 정상 업무에 지장을 주고 있는데 경찰은 이걸 그냥 보고만 있다고? 경찰서 조동래 경감은 상관하기 싫다 이건가?”

동혁은 콧방귀를 뀌며 조동래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다.

수소야가 동혁을 말렸다.

“그게 조 경감님 때문이 아니에요. 사실 경감님은 제일 먼저 연락해 경찰을 보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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