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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0화 손쉬운 해결

‘길거리 사교댄스를 출 장소를 제공한다고.’

‘거기에 매일 생수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이런 좋은 제안이 또 어디 있어?’

길거리 사교댄스를 추고 있던 할아버지, 할머니, 아저씨, 아주머니들은 신이 나서 두말없이 장비를 들고 항난그룹의 광장 쪽으로 향했다.

“앞으로 저희가 매일 생수 나르는 것을 도울게요.”

농구공을 안고 한쪽으로 밀려나 울분을 토하던 젊은이들이 기뻐하며 말했다.

“항난그룹은 사과해라! 사과해라!”

“악덕 기업 반성하고 왕조희에게 사과해라!”

항난그룹 빌딩 아래 광장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문 앞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바로 그때 한 무리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저씨 등이 몰려왔다.

빌딩 앞에 있던 사람들은 처음엔 자신들을 지원하러 온 줄 알고 힘을 내 더 큰 소리로 외쳤다.

“비켜요. 우리 여기서 춤출 거예요!”

하지만 곧 나이 많은 어른들이 사람들을 쫓아내려고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사교댄스를 추는 사람들은 모두 나이가 많았고 다른 많은 것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항난그룹의 직원들이 이미 우리에게 허락했으니 이제 여기는 지금부터 우리가 춤추는 장소야.’

“왜 우리에게 이러세요? 저희는 왕조희를 대신해 정의를 실현하려고 온 거란 말이에요”

행패를 부리던 젊은이들은 항난그룹을 향해 소란 피우던 행동을 그만두고 할아버지, 아줌마들과 말다툼을 하기 시작했다.

“왕조희가 누군데?”

“대스타인데 모르세요?”

“대스타가 뭐 대수야? 그런 사람들은 호화로운 차를 몰고 호화 저택에 살고 있고, 너희들은 한 달에 고작 몇 십만 원의 월급을 받는데? 내 연금보다도 적잖아. 그런데 지금 누가 누구를 위해 정의를 실현한다는 거야? 이럴 시간에 가서 돈이나 벌어서 대출금이나 갚아!”

“저희가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데 어르신들이 무슨 상관이에요? 못 가요. 안가!”

짝!

한 할아버지가 뺨을 한 대 때렸다.

“이 놈의 자식, 집에 가서 네 아버지에게나 이렇게 버릇없게 굴어!”

“감히 절 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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