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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화 돈 갚아

“이놈아, 넌 조용히 입이나 닫고 있어!”

천화는 말을 채 다하기도 전에 류혜진의 매서운 눈초리를 받고 돌아갔다.

“동혁아, 내가 경고하는데, 어쨌든 너는 함부로 소란을 피워서 우리 집에 화를 초래해서는 안돼!”

류혜진이 무섭게 노려보자 동혁은 반박하기 어려워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예, 어머니, 알겠어요.”

류혜진은 콧방귀를 뀌며 차에 올랐다.

하지만 세화는 그렇게 대충 넘어가지 않았다.

“동혁 씨, 엄마 말 들어, 괜히 방씨 가문에 가지 마. 내가 다시 방법을 생각해 볼게, 변호사와 상의해서, 그들의 법률상의 허점을 발견할 수 있는지 살펴보려고. 만약 사업을 정말 되찾지 못하면, 다시 다른 계획을 세울 거야.”

세화는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방씨 가문은 일류 가문이고, 베테랑 변호사도 있으니, 틀림없이 각종 법률문제를 다 생각해 놓았을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소송도 오래 걸렸다.

걸핏하면 1년 반이 넘게 걸렸고, 그 시간이 지나면 이미 때가 너무 늦었다.

“여보, 정말 나보고 그냥 내버려 두라고? 오후에 향방주택 분양이 문을 열 텐데, 그들을 막아야 하지 않겠어?”

세화는 손목시계를 보았는데, 이전에 자신들이 오늘 오후에 분양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었다.

지금은 점심시간, 이미 시간이 별로 남아있지 않았다.

“그럼 방씨 가문을 어떻게 막을 작정인데?”

세화는 문득 전에 게스트하우스에서 한표국이 한 말이 생각났다.

“설마 한 팀장에게 방씨 가문 사람을 잡으라고 할 작정이야? 하지만 방연문은 방씨 가문의 핵심 구성원이 아니어서 어떠한 계획도 바꿀 수 없어.”

한표국은 여전히 방연문과 연결된 방씨 가문의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었다.

현재 약간의 진전은 있었지만 동혁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래서 동혁도 당분간은 이 방법으로 방시 가문을 제재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동혁에게는 다른 방법이 많았다.

동혁이 차갑게 말했다.

“물론 아니야. 내게 다른 방법이 있어. 방씨 가문은 지체 없이 분양을 시작하고 싶어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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