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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탈탈 털어놓게 할 거니까

진한영이 화가 나서 길거리에서 혼수상태에 빠졌고, 진씨 가문 사람들은 난리가 났다.

얼른 인공호흡을 하고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데려갔다.

오랫동안 실랑이를 한 끝에 진한영은 마침내 정신을 차렸다.

겉보기에 마치 얼이 빠져나간 것 같았다.

진한영은 병상에 누워 천장을 빤히 쳐다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분명히 벌건 대낮인데도 병실을 지키고 있는 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암울함을 느꼈다.

진한영이 쓰러지니, 모두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심정이었다.

‘우리 진씨 가문은 이제 정말 끝이야!’

지금 가장 낙담한 것은 바로 진한강 가족이다.

평소에 기세 좋게 떠들던 화란이 가만히 멍하니 앉아있었는데, 마치 넋을 잃은 것과 같았다.

세화 가족이 병실에 도착했을 때, 본 것은 진씨 가문 사람들의 산송장 같은 모습이었다.

“아버님은 심각하세요?”

진창하를 밀고 들어온 류혜진은 병상 앞으로 다가와 진한영의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심전도 장치에 진한영의 생명 신호가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류혜진 등은 모두 진한영이 이미 편히 세상을 떠났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진한영의 눈이 움직이더니 마침내 생기를 되찾았다.

진한영은 눈을 돌려 세화 가족을 힐끗 쳐다보면서 애써 소리쳤다.

“너희 가족은 여기 왜 왔어? 내 우스운 꼴을 보려고 온 거냐?”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러서야 진한영은 후회가 되었다.

진한영은 진한강 가족의 이간질을 믿고 세화를 진성그룹에서 쫓아낸 것을 후회했다.

또한 방씨 가문을 경솔하게 믿고 그들에게 향방주택 프로젝트를 인수하게 한 것과 하루아침에 진성그룹의 자금을 날려버린 것을 후회했다.

진한영은 누구보다 체면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었다.

세화 가족을 보자마자, 진한영은 창피하여 땅속으로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세화 가족들이 하는 말 한마디, 몸짓 하나하나가 모두 진한영 자신을 비웃는 것 같았다.

‘내 안목이 한물갔다고 비웃고, 내가 고집만 세다고 비웃겠지!’

류혜진은 재빨리 위로하며 말했다.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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