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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화 당신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아

금골 별장 9호 단독주택은 항남의 가족이 살던 집이다.

그런데 지금 김진우가 부잣집 도련님에게 팔아먹겠다고 아우성치며, 광란의 파티를 열어 이곳을 퇴폐적인 곳으로 만들겠다고 소리쳤다.

‘아주 네가 죽고 싶구나? 이젠 내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어!’

동혁은 표정을 차갑게 가라앉히고 다가가, 다짜고짜 발로 김진우를 걷어차 넘어뜨렸다.

“네 놈 부장은 말할 것도 없고, 설사 은행장이라고 해도 내가 금골 별장 9호 단독주택을 사겠다고 하면 순순히 가져와야 해!”

동혁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퉤!”

김진우는 입안의 피가 섞인 침을 뱉어내고,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증오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자한테 빌붙어 집이나 사는 펫남 주제에, 무슨 허세야?”

동혁은 말없이 휴대폰을 꺼내 선우설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느 카페.

“설리야, 선우 가문의 큰 딸이 왜 H시 같은 작은 도시에 와서 비서로 일하고 있어? 네 가문과 능력이면, 그 성세그룹의 회장이 돼도 충분하지 하잖아!”

최원우는 좌석에 앉아, 앞에 앉아 있는 선우설리에게 말했다.

가문의 지시를 받아 H시에 여동생 최혜선을 데리러 온 최원우는 얼마 전 영문도 모른 채 가문에서 사라진 선우설리도 H시에 있다는 것과, 성세그룹 회장의 비서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조 원에 달하는 성세그룹의 규모는 H시에서 가장 뛰어난 편이었다.

하지만 B시 최씨 가문과는 전혀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최원우는 어렸을 때부터 선우설리를 알고 지냈고, 여전히 선우설리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 선우설리가 B시로 돌아와 능력을 펼치도록 설득하혀 했다.

어쨌든 최원우는 H시처럼 작은 곳을 좋아하지 않았다.

바로 그때, 선우설리가 테이블 위에 놓은 휴대폰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선우설리는 최원우에게 살짝 고개를 숙이고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선우 사장, 내가 지금 금골 별장 C동 9호 단독주택에 있는데 상업은행장 보고 당장 날 찾아 이리로 오라고 해!]

휴대폰에서 동혁의 목소리가 들렸다.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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