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83화 누가 저 사람에게 그런 권한을 줬어?

“이동혁, 설마 또 박용구의 6 대장을 시켜 나를 여기에 묶어 둘 작정이야?”

조명희는 동혁을 무시하며 말했다.

“내 옆에 계신 분이 누구인지 잊지 마!”

조명희는 동혁이 전혀 무섭지 않았다.

‘이동혁, 네 놈이 6 대장을 불러들여도, 여기 황 과장님의 명령 한 마디로 그 놈들을 다 잡을 수 있어!

“6 대장이라니요?”

황현동은 군부의 중역이었고, 이런 단어에 아주 민감했다.

그래서 조명희는 황현동에게 다시 한번 잘 설명했다.

“하하, 요즘 세상에는 무슨 개나 소나 다 대장이라고 부르나 보네요.”

“오직 전신님의 수하만이 대장의 자격이 있지요. 예를 들어, 우리 H시 군부 설전룡 대도독 같은, 전신의 수하 중 제일의 대장 말이요.”

황현동은 무시하며 손을 흔들었다.

“이 개나 소 같은 하찮은 것들이 감히 나타나면, 내 전화 한 통으로 호아병단과 백야특수부대를 불러와 다 총살시켜 버리면 돼요. 걱정 마세요.”

“황 과장님, 병참부 과장도 병력을 이동시킬 권한이 있어요?”

조명희는 바보가 아니었다.

황현동은 거만하게 말했다.

“난 병력을 소환할 수 있는 권한은 없지만, 호아병단 심홍성 대장과 백야특수부대 고동성 대장과는 확실히 친한 친구가 맞아요. 그래서 이 정도는 쉽게 해결할 수 있어요.”

조명희의 눈에는 더욱 이채로운 빛이 감돌았다.

조명희는 황현동의 몸에 붙어 있으면서도,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이동혁, 들었지? 당장 9호 단독주택에서 나가! 아니면, 황 과장님이 명령하는 순간 넌 군부로 끌려가게 될 거야. 그곳은 경찰서가 아니니, 널 그곳에서 건져낼 사람은 아무도 없어!”

조명희가 거들먹거리며 말했다.

이런 조력자가 생기자, 조명희는 심지어 단독주택을 살 돈조차 내고 싶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동혁이 방금 산 단독주택을 그냥 순순히 나에게 넘기도록 해야겠어. 그렇게 네 놈의 재산을 모두 날려주지.’

이때 하지혜는 백문수 등과 함께 단독주택 내부를 둘러보다가 밖의 인기척을 듣고 나왔는데, 마침 조명희의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