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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화 내가 그 인솔자다

금우자동차센터가 영업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법집행부에서 조사한 적이 없었다.

모두 금우자동차센터의 배후에 있는 주인이 염동철이기 때문이다.

염동철과 장해조는 H시에 있는 오직 두 명의 암흑가 은둔 고수였다.

어떤 사람은 H시 표면에 드러난 일들은 3대 가문이 관리하고, 불법적이고 어두운 일들은 두 암흑가 은둔 고수가 관리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시경찰청의 사람들을 상대해도 천수홍은 계속 거드름을 피울 수 있었다.

“내 말 못 들었어? 인솔자가 누구야? 나와서 나 좀 보자고!”

천수홍은 기고만장하게 다시 목소리를 높여 외치며, 금우자동차센터의 문을 가득 막고 있는 경찰관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내가 그 인솔자다.”

둔탁하고 냉혹한 목소리가 갑자기 들려왔다.

낯익은 목소리에 얼굴빛이 살짝 변한 천수홍은 시경찰청 조동래 경감이 사람들을 헤치고 나오는 것을 보았다.

“조 경감님?”

천수홍은 표정이 갑자기 변하며,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시경찰청에서 천수홍을 겁먹게 하는 사람이 하나 있다면, 차가운 염라대왕이라고 불리는 조동래뿐이 없다.

조동래는 하세량 시장을 따라 H시에 부임한 지 불과 반년밖에 되지 않아, H시를 놀라게 할 몇 가지 큰 사건을 처리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며칠 전 건축자재협회 임시총회에서 H시 군부와 협력하여 H시의 15명의 암흑가 두목들과 수천 명의 깡패들을 체포한 것이다.

15명의 암흑가 두목들이 아직도 감옥에 처박혀 사형을 기다리고 있었다.

암흑가 두목들의 범죄는 확정된 사건으로 처리되어, 이번 생에서는 다시 밖으로 나올 수 없었다.

“동완 도련님, 왜 잡혔어요? 무슨 일을 저지른 겁니까?”

천수홍은 조동래 뒤에 수갑을 찬 염동완을 발견했다.

염동완은 코가 시퍼렇게 멍들고 얼굴이 부었는데, 맞을 만큼 맞아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형님, 나도 뭘 어떻게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모르겠어. 말도 없이 조 경감님이 갑자기 사람을 데리고 와서 도박장을 봉쇄해 버렸어.”

염동완도 영문을 몰라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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