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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화 H시의 혼란

조동래의 명령이 떨어지자 뒤에 있던 경찰들이 기세등등하게 문 안으로 들어섰다.

천수홍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이 모습을 바라볼 뿐, 다른 방법이 없었다.

‘조동래, 이 무식한 놈은 우리 형님 체면 따위는 안중에도 없어.’

곧 시경찰청의 사람들은 금우자동차센터를 수색하기 시작했고, 온라인으로 수배된 20명 이상의 도주범을 직접 검거하고 밀수 차량을 발견했다.

이번에 금우자동차센터에서 감추고 있던 부정한 일들이 밝혀졌다.

곧 다른 시의 법집행부도 현장에 도착했다.

“금우자동차센터는 오늘부터 영업정지하고 정리한다!”

“금우자동차센터 천수홍 사장, 당신도 저희와 함께 가서 조사를 받고…”

천수홍이 경찰차에 실려 있고 금우자동차센터의 문이 봉인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태휘와 화란은 자신들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금우자동차센터가 모두 폐쇄되면, 이제 우리의 슈퍼카는 받을 수 없는 거야?’

태휘 남매가 피를 토할 만큼 화를 내고 있을 때, 금우자동차센터가 폐쇄되고 사장 천수홍이 연행되었다는 소식은 곧 H시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하지만 소식통들 모두는 금우자동차센터의 배후가 암흑가 은둔 고수 염동철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시경찰청이 갑자기 금우자동차센터를 폐쇄하다니, 설마 염동철을 노리는 건가?’

한동안 온갖 소문이 난무했다.

블루산장, 염동철은 평소에 이곳에 살면서 심신을 닦았다.

50세 전후의 연동철이 흔들의자에 누워 차를 마시고, 햇볕을 쬐며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형님, 큰일 났어요. 저희가 금우자동차센터에 기르던 도망자들이 시경창서 조동래 경감에 의해 직접 체포되었습니다. 몇 개의 시 산하 부서들이 연합해서 금우자동차센터도 폐쇄했어요!”

그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백세종이 황급히 걸어 들어와 이 나쁜 소식을 알렸다.

흔들의자에 앉아있던 염동철이 바로 눈을 떴다.

두 눈이 깜빡이는 그 사이로 매서운 눈동자가 번쩍였다.

그러나 염동철은 바로 냉기를 거두며,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말했다.

“수홍이는?”

“연행돼 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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